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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꾀꼬리를 잡았다

바다낚시가서 몇일동안 꽝만치니 흥미가 떨어져 다시 산으로갔다 능이와 송이버섯철이 끝나면 시작하는 흰꿀뚝버섯 ( 일명 굽더더기)을 하자고 많이 자생하는 저 멀리까지 갔으나 올해는 모든 버섯이 그렇듯 일기가 맞지않은지 이마져도 예년의 1/3 수준이다 참고로 이 버섯은 생긴 건 정말 황당하게 생겼다 흰꿀뚝이 아니라 검정 꿀뚝에서 나온것 마냥 시커먼 녀석이다 이래도 그 맛은 쌉싸름한게 입맛을 돋구는 버섯이다 3일동안 현지에서 먹고 자고하며 겨우 체면치례 할 정도만 했다 그리고 잡은 [꾀꼬리] 마치 꽃처럼 생긴 [오이꽃버섯] 인데 흔히들 꾀꼬리버섯이라고도 한다 (학명상 꾀꼬리버섯은 따로 있는데 크기만 훨씬 더 클뿐 모양은 똑같다 ) 맛은 좋으나 버섯개체가 워낙 작다보니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채취해야하므로 잘 하지..

기타 2021.10.20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오늘 버섯산행하려 갈까 했으나 비 온다는 소식에 포기하고 집에서 뒹굴다가 그간 채취해온 버섯의 뒷처리를 아직 하지않아 냉장고에 쌓여 있길래 끄집어 내 버섯찌게를 만들어 봤다 다 해 놓고서 카페에 들어와 보니 동태찌게 번개를 한다니 다들 맛좀 보여 줄려면 이걸 먹어야 하나? 먹지말고 뒀다가 가져가야 하나? 7가지의 버섯을 넣어 이름하여 [버섯잡탕찌게]로 냉장고에 뒀다 먹으면 맛이 없는데? 우짜꼬?....

기타 2021.10.15

어제도 오늘도...

능이버섯시즌이 끝나니 마땅히 할일이 없다 그래서... 거제도 어느 골짜기에 퍼질러 앉아 낚시대 드리워도 꽝!!~~~~~~~~~~~~ 그제 하루해를 그렇게 꽝으로 보내고 어제 또 다른 골짜기에 낚시대 드리워 봐도 나~~참..... 미끼로 끼워 둔 크릴새우보다 더 작은 놈이 물고 난리네... ㅆ 결국 어제도 꽝!! ............ 오늘은 할수없이 여길 기웃거려 보았으나 기대를 하고 경매시작을 기다렸지만 경매사의 외침만 요란할 뿐 마땅히 잡을 고기가 없다 한마디로 올 가을은 비가 많이 온 탓에 바닷물의 염도가 낮아져 고기들이 먼바다로 빠져버려 마땅히 잡히는 고기가 없단다 그러니 낚신인들 제대로 될리가....... 아 ...... 동해 자전거길이 눈에 아른거린다 자전거나 타려갈걸... 결국 특단의 조치로..

기타 2021.10.07

불시착

복날도 닥아오고... 어디가서 뭘 먹을까?..... 궁리를 하다가 일단은 집을 나서기로 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섯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오늘은 이 놈을 먹기로 했다 근데... 이제 나이먹으니 이빨도 쉬원찮은데 아무래도 이 놈은 좀 질길듯하다 그래서 메뉴를 바꾸기로 하고 이번엔 이걸 골랐다 구울까?... 삶을까?... 하고 있는데 어떤놈이 이걸 뺏어 먹겠다고 덤빈다 슬금 슬금 닥아오니 아무래도 내가 감당하기엔 힘들것 같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먹거리를 찿다가 새우를 발견하고는 깝데기를 벗길려고 하니 완전 철갑을 두른 녀석이라 벗길수가 없으니 어쩜 좋노? 포기하고 다른걸 찿는데 " 난 어때? " 하며 닥아오는데 보니 꼴뚜기도 아니고 문어도 아니고... 맛대가리 없게 생겼으니 넌 저리가!!~~~~~~~~ 다시..

자전거이야기 2021.08.06

게으른건지...

깊은 오지 텐트치고 사람잡기에... 그놈의 귀하디 귀한 동충하초 잡어려... 어슬픈 농부가 농사는 뒷전이고 그렇게 여기 저기 쏘다니다 보니 텃밭의 여주는 샛노랗게 익어터져 붉은 속살을 쏟아내고 시험삼아 처음으로 몇 포기 심어 본 참외조차 덩쿨속에서 익어 터지기 일보직전인데 집에 왔으면 한번 쯤 가 보면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텐데 요 몇일 찌는 더위에 꼼짝도 하기싫어 집에만 있다가 오늘 간만에 밭으로 옥상으로 한바퀴 돌았다 귀하디 귀한 번데기 동충하초이다 예전엔 매년 수십마리씩 채취하여.... 해마다 한병씩 술을 담았었는데 어느해에 폭우가 내려 비탈바닥이 완전히 쓸려 나간 이후는 한마리도 볼수없어 포기하고 오랜 세월이 지나 올해에는 어떨까? 하여 가 봤으나 역시나 한 개체도 보이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어쪄다..

기타 2021.08.04

오늘은 수확의 기쁨

작년에 옥상에다 머루나무를 심었두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열매가 달리기에 봉지까지 씌워가며 관리했더니.... 첯 해라 적은 량이지만 아주 새까맣게 잘익었다 내년에는 더 많이 달리겠지... 이런게 수확의 기쁨인가보다 ㅎㅎ 적지만 요걸로 뭘 할까? 술?..... 아녀..... 밀밭에만 가도 취하는데... 그냥 효소를 담아 무더운 여름 달달하니 음료만들어 마셔야 겠다

기타 2021.07.29

사람잡기...

산꾼 몇 명이 작당하여 일을 벌렸다 목적은 사람잡기로.... ㅎㅎ 그래서 백두대간의 한 자락 어느 묘한곳에 자리 잡았다 기간은 9월초까지로 잡고... 일이 있는 사람은 왔다리 갔다리 하기로 하고... 우선 시원한 곳에 자리잡고.... 본부 막사....... 그리고 술꾼들의 권주를 피해 아늑한 곳에 혼자만의 막사... 자다가도 더우면 언제든지 그냥 풍덩~~~~~~~ 새벽녘 한기에 침낭자락을 끌어 당기다 보니 밖이 너무 밝아 내다보니 달이 휘엉청~~ 공기가 맑은 곳이라 달빛의 밝기가 수십년만에 느끼는 밝음이 였다 속세에는 지금쯤 열대야에 시달릴텐데 이곳에선 이불자락을 찿다니... 그렇게 첯날을 지새고 본격적인 사람잡기에 들어갔다 35, 36 연일 오르는 열기속에 백두대간의 줄기 줄기를 오르락 내리락 ......

산행기 2021.07.28

겁대가리도 없고 싸가지도 없고...

오늘 금년들어 최고 덥다는 날 중복이다 기온이 35도를 가르킨다 그래도 덥다고 찌그려져 있기엔 너무 아쉬운 세월인지라 언제나 그렇듯 뙤악볕에 자장구끌고 나간다 가다가 지치면 어디든 드러누울 공간만 있으면 드러누워 쉬면서 뜨 다니는 구름을 본다 보고있노라면 또끼도 있고 곰도 나타났다 사라지고...... 뭉실... 뭉실... 참 부드럽게도 생겼다 가는 앞길에 뜬 짙은 수상한 구름뭉치... 저 구름은 자나가는 비 이겠지만 속도는 느리고 엄청 들어 붓는 중이다 구름밑으로 검게 쏟아붓는게 보인다 자전거길 어디쯤서 마추칠까? 여기서 부터 속도조절 잘해야 피할수 있다 가다 가다 머리가 뜨거워 질 즈음 닿는 편의점 항상 들려 언제나 처럼 한 아이스크림하나 사서 의자에 앉아 빨고 있다 근데 .... 의자밑에는 매일 번갈..

자전거이야기 202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