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이야기 126

힘빼려 왔드만......

힘빼려 왔는데 클났네..... 텃밭에 나가 웅크리고 있자니 좀은 쑤시고 그 놈의 풀은 뽑고 뽑아도 감당이 안되니 해 봐도 재미는 없고.... 힘은 남아도니 호미자루 내 던지고 잠시 땡볕이 드는 틈을 찿아 길을 나섰다 이름하여 옥천향수백리길.... 육영수생가에서 출발하여 안내면, 안남면을 거쳐 대청호를 한바퀴 돌아 금강휴게소 뒷길을 돌아오는 길 옥천읍을 출발하여 안내면으로 가다 나오는 대청호를 끼고도는 길은 일단 시원함을주어 좋다 조용한 시골 대청호 뚝방을 따라가는 길에서 보는 물길은 맑고 푸르다 뙤악볕에 땀은 쏟아지지만 남아도는 힘 빼기는 딱이다 영차!~~~ 영차!!~~~~~~ 허~~~~ 까선생 !!.. 여기 왜 이러고 누웠는감? 낮술이 과했나?... 어서 일어나시게 까~~~~~~~~~~~~ 악!! 어허..

자전거이야기 2022.07.12

아~~~~~~~~~ 해...

날은 덥고... 밭에가 봐야 속 만 상하고... 산삼케서 먹어봐도 기운이 남아도니 더 이상 먹을필요 없어니 산은 빼고 어딜갈까? ... 해서 오늘도 기운빼려 간다 지난번 어느 임도를 넘어오다 멀리 새로운 임도가 보이는데 그속엔 뭐가 있을까 궁금하다 오늘은 그 길을 달리기로 하고 집에서 한시간을 달려 이곳에 왔다 새로운 길을 갈때는 언제나 설레인다 뭐가 있을까? 꼬불 꼬불 ... 아주 감질나게 생긴 임도다 호랑나비도 있고...... 무엇보다 맘에 든 건 민가와 워낙 멀리 떨어진 산골짜기로 이어져 난 길이라 때믇지 않은 청정지역이란거다 사람의 흔적도 없고 문명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 청정지역 그 자체다 내가 좋아하는 나리도 있다 아~~ 달콤 새콤한 ....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본다 이럴땐 뻐꾸기..

자전거이야기 2022.06.20

유유자적......

다 팽겨치고 자전거 끌고나왔다 물도 유유자적이요 몸담그고 케스팅하는 그대도 유유자적이라... 달리고 달려 도착한 이곳의 태공은 유유자적을 넘어 헤롱 헤롱~~ 이니 ( 더위로 벗다시피 하고 있어 화면 밖으로,,, 찰칵,,,) 과한 소주에 어찌 몸에 열이 나지 않겠는가? 그렇게 물길따라 나 또한 유유자적 굴러간다 차르르르 르................................... 체인소리도 부드럽게 흐른다....

자전거이야기 2022.06.17

가는날마다 장날이네 (3코스)

다시 꿀잠자고... 오늘은 성주군 수륜면과 대가면에 걸쳐있는 포천계곡 라이딩 포천계곡은 가야산북쪽 비탈에서 시작하여 내려오다 대가천으로 흘러드는 계곡과 독용산성에서 흘러내려가는 계곡이 별도로 있는데 이들을 합천 포천계곡이라 부르는 듯하다 우선 수륜면소재지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수륜면소재지에서 신계리 용사리로 가는 입구를 선택하게 되면 설악의 공룡능선과 같은 요철이 심한 가야산의 북면을 구경하며 가는 코스로 연속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앞을 가로막는다 가야산의 만물상능선 뒷쪽을 자세히 감상할수 있는 코스로 계곡을 타는게 아니고 포장된 비좁은 산길을 타는데 볼만한 코스이다 그리고 포천계곡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라이딩할수 있는 거의 계곡 상류에 다다른다 중간에 계곡쪽으로 내려서면 좌회전하여 상류를 따라 라이딩하..

자전거이야기 2022.05.11

가는날마다 장날이네 (2)

둘째날... ( 아랫쪽 붉은 선이 오늘의 해인사코스이다) 어제저녁 대구에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성주군 수륜면으로 이동하여 숙면후 오늘은 경남 합천에 위치한 해인사를 돌아보기로 하고 출발했다 먼 길 달려 가야산해인사에 도착했다 첯 관문을 들어서면 좌우로 늘어선 거목들을 보기위해 이곳에 온것이다 예전 고딩시절 이곳으로 여름방학이면 친구들과 켐핑을 왔었는데 그때는 이러한 나무들이 좌우에 쫙~~ 늘어서 있었는데 세월을 감당할수 없었는지 1200년의 나무는 이제 고사목이 되었다 30미터가 넘는 나무들이 좌우에 자리잡았었는데..... 예전의 웅장함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하늘을 찌를듯하다 이래서 가는날마다 장날이다 오늘은 경내 입장료가 없는 부처님오신날이다 그래서 공짜... ㅎㅎ 돌아 내려오는 길에 차근 차..

자전거이야기 2022.05.09

가는날마다 장날이네 (1)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니 2년만에 불알친구들 계모임을 다시 시작한다네... 이 좋은 기회를 내가 놓칠 일 없지,,, ㅎㅎ 내려 간 김에 신나게... 고향에 도착하니 마침 5일장날이라 필요한 곳 퍼뜩사고... 가죽나물 (또는 가중나물) 이란 것으로 경상도에서는 많이들 먹는데 서울이나 충청도에서는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아예 시장에 팔지를 읺아 먹지를 못하는데 시장에 간 김에 샀다 그리고 성주의 명물 성밖숲에 가니 마치 참외축제기간이라 축제가 한창이다 이 성밖숲이란 곳은 500년 이상된 왕버들이 50여 그루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이다 아렇게 굵은 왕버들이 군락을 이룬곳은 국내에 없다 이곳은 8월 중순이면 나무아래 천문동이 보라빛을 만발하여 전국에서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내 ..

자전거이야기 2022.05.09

나는 아직도 달리고싶다 (2)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는 넘실대는 파도도 좋지만 사실 이런 곳을 더 좋아한다 휑~~~~ 하니 물빠진 그곳에 온 갖 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살아있는 땅 한참을 머물다 ................................... 지금부터 5월 한달간 튜립축제가 있어 평일임에도 사람이 바글거린다 북적이는 인파도 싫고 꽃은 많이 봤으니 생략하고... 잠시 피고지는 꽃보다 언제나 변함없는 숲이 좋은지라 들어 온 안면도 자연휴양림 이곳은 들어오면 휴양림과 수목원을 한꺼번에 구경 할 수있어 좋다 어디부터 갈까?.... 이 지점.......... 팻말에는 분명히 꽃지해변으로 가는 해파랑길이 있다고 되어 있어 구불 구불 묵은 잡목길로 들어 갔는데 한참을 가니 비포장의 길이 있고 좌 우로 집이 몇채 있으며 중..

자전거이야기 2022.04.29

나는 아직도 달리고 싶다 (1)

밭일 대충 끝나기가 바쁘게 대천 남포방파제 인근으로 내달려 주차 후 쫘 ~~~~~~~~~~~~ 악 뻗은 방파제를 달렸다 ( 사실 이 곳은 자전거길이 아니고 좌측의 하늘색 간판이 있는 곳에 자전거길이 따로 있는데 모르고 달렸다 ㅎㅎ ) 방파제 중간쯤에 있는 죽도섬 관광지 섬 구경을 마치고 나와 내가 선 자리에서 방파제 위를 보니 청색과 붉은색의 길이 있어 자전거길과 보행자길인줄 알고 신나게 달려다 ㅎㅎ 4차선의 국도를따라 달려간 곳은 장항 아~~ 정말 볼것도 없는 .... 실망스러운 곳이였다 그래서 장항에서의 사진은 한장도 없다 그리고 식당을 찿아 헤메다 들어간 곳은 기억조차 하기 싫은 맛이였다 실망만 안고 돌아오는 길은 국도가 아닌 해안가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지방도로를 따라 U턴하기로 했다 그렇게 찿아..

자전거이야기 2022.04.29

온갖 잡새가 날아들어......

어줍잖은 실력으로 3월부터 밭 일구느라 촌놈 꽃이 지는지 피는지... 하다 하다 지쳐 아방궁은 아니지만 지어놓은 움막에 누워 있자니 온갖 잡새가 날아 들어 세월 간다~~~ 꽃 떨어진다~~~ 지랄을 떨고 있으니 낮잠도 글렀고.... 삽은 풀섭으로 곡괭이는 움막뒤로 내 던지고 간다 !!! 간다~~~~아~~~~ 구름에 달 가듯... 개울에 시냇물 졸 ~ 졸~ 흐르듯 나도 간다~~~` 고목에도 이리 활짝 피었는데 내 인생도 피게겠지 뭐.... 어메~~~ 한 송이 송이가 어 쩜 이리도 흐트러지게 피었는가? 낙동강은 여기서 부터라네 ... 난 훨 더 윗쪽부터 였는데.... 높이 올라 지나온 길 뒤 돌아보니 마치 내 인생길 70여년 뒤 돌아보는 듯 아득하구나 촌 놈 또 가야 할 앞을 바라보니 구비 구비 인생길이라 온..

자전거이야기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