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빼려 왔는데 클났네.....
텃밭에 나가 웅크리고 있자니 좀은 쑤시고
그 놈의 풀은 뽑고 뽑아도 감당이 안되니 해 봐도 재미는 없고....
힘은 남아도니 호미자루 내 던지고 잠시 땡볕이 드는 틈을 찿아 길을 나섰다
이름하여 옥천향수백리길....
육영수생가에서 출발하여 안내면, 안남면을 거쳐 대청호를 한바퀴 돌아 금강휴게소 뒷길을 돌아오는 길
옥천읍을 출발하여 안내면으로 가다 나오는 대청호를 끼고도는 길은 일단 시원함을주어 좋다
조용한 시골 대청호 뚝방을 따라가는 길에서 보는 물길은 맑고 푸르다
뙤악볕에 땀은 쏟아지지만 남아도는 힘 빼기는 딱이다 영차!~~~ 영차!!~~~~~~
허~~~~ 까선생 !!.. 여기 왜 이러고 누웠는감?
낮술이 과했나?... 어서 일어나시게 까~~~~~~~~~~~~ 악!!
어허~~ 이게 뭣이여?
복분자 아닌가?
대청호 뚝방길에 지천으로 깔렸는데 어이할꼬?
나 ... 힘빼려왔는데...
이거 묵으면 안되는데...
힘빼려 왔다가 더 늘려가면 우짜노?....
엎을 요강도 없구만....
필요한 사람 자!. 아--------- 해...
지난번엔 산딸기였지만 이번엔 복분자여 !!
한 입에 탁!! ~~~ 털어넣어 줄께...
그렇게 돌고 돌아
멀리 금강휴게소가 보이니 이제 종착역이 가까워 오나보다
그려~~~
부부간에 오붓하게 낚시대 드리우고 오순 도순 재미있게 사는게 인생이여.....
멀리 해외여행간다고 다 행복한 것도 아녀~~ 인생 별거 없당께...
휴게소에 올라 이이스크림 하나 빨며 땀 식혀 본다만 그 놈의 복분자 땜시 힘만키워가네....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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