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이야기 126

불시착

복날도 닥아오고... 어디가서 뭘 먹을까?..... 궁리를 하다가 일단은 집을 나서기로 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섯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오늘은 이 놈을 먹기로 했다 근데... 이제 나이먹으니 이빨도 쉬원찮은데 아무래도 이 놈은 좀 질길듯하다 그래서 메뉴를 바꾸기로 하고 이번엔 이걸 골랐다 구울까?... 삶을까?... 하고 있는데 어떤놈이 이걸 뺏어 먹겠다고 덤빈다 슬금 슬금 닥아오니 아무래도 내가 감당하기엔 힘들것 같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먹거리를 찿다가 새우를 발견하고는 깝데기를 벗길려고 하니 완전 철갑을 두른 녀석이라 벗길수가 없으니 어쩜 좋노? 포기하고 다른걸 찿는데 " 난 어때? " 하며 닥아오는데 보니 꼴뚜기도 아니고 문어도 아니고... 맛대가리 없게 생겼으니 넌 저리가!!~~~~~~~~ 다시..

자전거이야기 2021.08.06

겁대가리도 없고 싸가지도 없고...

오늘 금년들어 최고 덥다는 날 중복이다 기온이 35도를 가르킨다 그래도 덥다고 찌그려져 있기엔 너무 아쉬운 세월인지라 언제나 그렇듯 뙤악볕에 자장구끌고 나간다 가다가 지치면 어디든 드러누울 공간만 있으면 드러누워 쉬면서 뜨 다니는 구름을 본다 보고있노라면 또끼도 있고 곰도 나타났다 사라지고...... 뭉실... 뭉실... 참 부드럽게도 생겼다 가는 앞길에 뜬 짙은 수상한 구름뭉치... 저 구름은 자나가는 비 이겠지만 속도는 느리고 엄청 들어 붓는 중이다 구름밑으로 검게 쏟아붓는게 보인다 자전거길 어디쯤서 마추칠까? 여기서 부터 속도조절 잘해야 피할수 있다 가다 가다 머리가 뜨거워 질 즈음 닿는 편의점 항상 들려 언제나 처럼 한 아이스크림하나 사서 의자에 앉아 빨고 있다 근데 .... 의자밑에는 매일 번갈..

자전거이야기 2021.07.21

쭈쭈바나 빨면서...

2021. 7. 1 03시 38분 왜 일찍 잠에서 깼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뒤척이다 갑자기 동해바다가 보고싶다 그래서 그 새벽 자전거를 차에 싣고 훌쩍 떠나왔다 영덕에서 남으로 갈까? 북으로 갈까? 망서리다 북으로 향했다 죽변항에 닿으니 앞으로 울진의 명물이 될 해안스카이레일이 내일 개통된다며 서있다 동해안의 웬만한 항구엔 관광객을 끌기위한 다양한 볼거리 들이 있는 데 이것도 앞으로 울진의 명물이 될것같다 수시로 동해안을 오르내린 탓인지 보는 풍경은 큰 감흥을 일으키지 못한다 그래서 지금껏 보지 않고 스쳐 지났든 것들을 살피고.... 어디 였더라?... 아!~~ 그래 임원항... 삼척 끄뜨머리 였구나.. 그래서 [수로부인헌화가] 전설로 전해 진다나? ... 어쩐다나?... 또 다시 발길.... 아니... ..

자전거이야기 2021.07.02

동해 둘째날... 그리고 셋째날

이렇게 차가 간신히 지나는 길도 있고 ​ 해수욕장을 끼고 돌기도 하며 ​ 또 마을안으로 들어가 골목 골목을 따라 가기도 한다 ​ 포항에서 부산까지의 길은 공식적인 자전거길은 없지만 동해안 자전거길이라고 표시 된 도로가 있어 따라 가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갈수 있다 ​ 하지만 난 이번 목적은 무조건 해안가와 가장 가까운 길로만 가기로 하여 걸어서만 갈수있는 해파랑길을 따라간다 ​ 그러다 보니 이런 솔밭길을 가기도 하지만 바다가 가까이 있어 좋다 ​ ​ ​ 사람많은 호미곶에선 얼른 인증샷만 하고 ( 저 손은 항상 사진으로 볼때 넓은 해안가 바다에 있는 줄 알았는데 주변이 이렇게 혼잡한 곳 일 줄은.....)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도 하고​ 사람없는 곳만 골라 다니며 쉬고 놀고 그리고... 간다 ​ 사실 어버..

자전거이야기 2021.05.12

동해 - 첯째날

요즘 황사가 심하여 숨이막힐 지경인지라 좀더 맑은 공기를 찿아서 동해안... 그것도 황사바람이 덜 미치는 동해안 아랫쪽을 찿았다 ​ 역시...... 푸른바다 그리고 푸른하늘... 좋다!!~~~~~~~~~~~ ​ 경주 아랫쪽에 있는 강동 화암주상절리란다 ​ 내가 용띠다 아이가... ​ 근데... 자슥이 잡아묵을 듯이 아가리 벌리고 꼬나보네... ​ 그래 아주 잡아 묵으라~~~~~~~~~~ ㅆ... 70십년 묵어서 고기가 질기겠지만,,, ​ ​ 동글 동글 .... 그래서 주진몽돌해변이란다 ​ ​ ​ 난 코로나 겁나 삭당도 가지않고 사람없는 곳 만 다니는데 이 동네는 코로나가 없는 동넨가 보다 바글 바글 한다 ​ ​ 그렇게 떠돌다 만난 해안가 옴팍 들어간 곳 아늑한게 좋아 보인다 오늘은 여기서 하룻밤 자야겠다..

자전거이야기 2021.05.12

꽃길로 만 다니자

오늘 쌔가 빠지도록 밟아 이화령을 넘어...... 헉 !!~~ 헉~~~ 예전엔 25~27분에 쉬지않고 단번에 넘었는데 세월은 어쩔수 없나보다 30분이 훌쩍 넘어버린다 그래도 쉬지않고 한번에 넘었다는것에 위안을 삼으며.... 꽃길로... 꽃길로....... 지겹도록... 문경시 체육공원까지....... 오늘 이렇게 꽃길로만 달렸다 지겨워...... 금년 꽃놀이 끝!!~~~~~~~~~~

자전거이야기 2021.03.31

간다,,, 메고라도 간다

지금까지 이 지역은 코로나19환자가 24명이 였다 그 인원도 반은 지역에 있는 군부대의 인원이였다 한마디로 이곳은 청정지역이였다고 볼수 있다 근데 최근 일주일 사이에 40여명이 쏟아져 나온다 @@ 식당 이용자 코로나 검사. ## 노래방 출입자 보건소로 연락 %% %% 이용고객 코로나 검사 연신 코로나 검사 받으라 문자오는 걸 보니 어딜 나가기가 겁난다 나가도 식사시간에 식당가기도... 마트 가기도... 이래 저래 겁난다 대도시는 인구가 많지만 이 곳은 좁은 바닥에 몇 명만 나와도 인구대비로 보자면 엄청난 숫자이다 또한 모두의 활동범위가 읍내 좁은 바닥이다 보니 전파의 위험도 크다 그래서 출근도 잘 하지 않았지만 요 몇 일간은 일이 생겨 출근하여 일을 보든 와중에도 7층 옥상에 올라 잠시쉬며 읍내를 돌아다..

자전거이야기 2021.03.30

또 왔시우~~

몇 일전 회룡포를 거쳐 삼강주막에 들렸더니 객도 없고 주모도 없는지라 막걸리 한잔이 아쉬워 또 왔시우 삼강주막..... 오늘도 주모는 빈 객주 지키고 있자니 열불나는지 마실가고 없다 어떻하나?.... 망서리다 남쪽으로 보이는 언덕길을 향해 발길 돌렸다 내가 이곳에 오면 항상 궁금했든게 주막거리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산넘어로 가는 길 그 길이 항상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였다 가고 싶어면 언제든 가면되고 그 끝이 궁금하면 지도를 보면 어디로 가는지 금방 알수 있겠지만 난 그 길을 가지 않았다 뭐든... 가보고 끝을 알고 나면 재미없지만 저 산넘어로 가는 길을 가다보면 새로운 신천지가 있을거라는 내 마음속의 비밀같은 아끼고 아끼고 싶은 마음에 그 길을 가지 않고 아껴 뒀었다 그리고 항상 되 뇌인다 언젠가는 저 길..

자전거이야기 2021.03.27

주막엔 쾡한 바람만 불고...

코로나에 갇혀 지낸지 1년 넘어 사람이 그리운지라 오가는 여행객이라도 볼 요량으로경상도 땅 주막거리에 갔다 이곳 저곳에서 오가는 객이 많이 모인다는 삼강주막이라지만 객도 없고 주모도 없다 주막건너 흐르는 강물은 우리내 인생처럼 흘러 흘러 가는데 뱃길도 막혔구나 막걸리 한잔 못하고 발길돌려 물따라... 길따라 가는 강변의 모래는 곱기도 하다 그렇게 찿아든 회룡포 저 다리 건너 들어가면 회룡포렸다 타고 갈까?,.... 끌고갈까?.... 내가 지금 탓을까 ? 끌고 있을까?... 회룡포 안에는 사실 볼게 별로없다 그냥 농촌주택이 몇채 있고 커피솝이 하나 있을뿐이다 이렇게 강건너 산위 전망대에 올라야 물길이 돌아 나가는 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수있어 좋다 (작년 여름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오늘은 그래서 안 올라갔..

자전거이야기 202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