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도 닥아오고...
어디가서 뭘 먹을까?..... 궁리를 하다가 일단은 집을 나서기로 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섯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오늘은 이 놈을 먹기로 했다
근데... 이제 나이먹으니 이빨도 쉬원찮은데 아무래도 이 놈은 좀 질길듯하다
그래서 메뉴를 바꾸기로 하고 이번엔 이걸 골랐다
구울까?... 삶을까?... 하고 있는데 어떤놈이 이걸 뺏어 먹겠다고 덤빈다
슬금 슬금 닥아오니 아무래도 내가 감당하기엔 힘들것 같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먹거리를 찿다가 새우를 발견하고는
깝데기를 벗길려고 하니 완전 철갑을 두른 녀석이라 벗길수가 없으니 어쩜 좋노?
포기하고 다른걸 찿는데 " 난 어때? " 하며 닥아오는데 보니
꼴뚜기도 아니고 문어도 아니고... 맛대가리 없게 생겼으니 넌 저리가!!~~~~~~~~
다시 둘러보니 어~~메~~~ 이건 또 뭣이당가?
꿈에 나올까 두렵다
아~씨... 오늘 뭐 되는게 없네...
오늘같은 날에는 뭐 좀 맛있는거 먹어며
띵가 ~~ 띵가~~ 풍악이라도 울려야 히는데 정말 되는게 없다
그렇게 이것 저곳 기웃거리다 보니 엄메~~ 내 자전거!!~~
누가 가져다 이 꼴을 만들어 버렸네 ... ㅠㅠ
이제 집에는 어떻게 가야하나?... 걸어갈수도 없고...
주변을 돌아보니 요상하게 생긴놈이 있어 이 놈이라도 타고 갈까하고 닥아가니
이 놈이 한다는 소리가 "내가 네 꼬봉이냐? 이 더운 날 너 태워가게? " 하며 째려보는 눈매가 예사롭지 않다
그러면서 닥아오는 폼이 나를 들이 받을듯하여 부리나케 도망쳐 잠자리휄기에 시동을 걸고 올라탓는데.... ㅆ
정비가 제대로 안된 녀석인지 십리도 못가 푸드득 푸드득 하더니 시동이 끄지며 곤두박질치며 불시착 해버린다
그 충격으로 땅바닥을 몇 바퀴나 나딩글며 놀라 번쩍 눈을 뜨 보니 침대아래 바닥에 떨어져 있다
아... 씨 ... 이 더운 날 완전 개꿈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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