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단 둘이 남아 여행도 못가고 집에서만 게기고 있다 아내가 갑자기 지방으로 내려가 반찬거리가 없다 해서... 어디나가서 맛있는거나 사먹을까 궁리 해보지만 이 시골에도 연일 코로나환자가 발생하니 좁은 바닥에 갈데가 없다 그래서 이 참에 "제발 과일이고 뭐고 좀 챙겨 먹으라" 는 아내의 잔소리가 생각나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했다 늙으니 소화력이 떨어지는지 하루 두끼식사만해도 뭐 먹을게 당기지 않으니 과일이고 떡이고 간식거리를 냉방고에 둬도 도통 먹지를 않아 상해서 버리는 일이 허다한지라 아내로부터 매일 뭐 좀 먹으라고 잔소리를 듣는다 이 참에 아주 냉장고 싹 비워 버리기로 하고 포도,귤,토마도,떡...... 닥치는대로 먹기는 하는데 바나나는 시커멓게 변해가고 파인애플은 덩치를 보니 감당이 안될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