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단 둘이 남아 여행도 못가고 집에서만 게기고 있다
아내가 갑자기 지방으로 내려가 반찬거리가 없다
해서... 어디나가서 맛있는거나 사먹을까 궁리 해보지만 이 시골에도 연일 코로나환자가 발생하니
좁은 바닥에 갈데가 없다
그래서 이 참에 "제발 과일이고 뭐고 좀 챙겨 먹으라" 는 아내의 잔소리가 생각나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했다
늙으니 소화력이 떨어지는지 하루 두끼식사만해도 뭐 먹을게 당기지 않으니 과일이고 떡이고 간식거리를
냉방고에 둬도 도통 먹지를 않아 상해서 버리는 일이 허다한지라 아내로부터 매일 뭐 좀 먹으라고
잔소리를 듣는다
이 참에 아주 냉장고 싹 비워 버리기로 하고 포도,귤,토마도,떡...... 닥치는대로 먹기는 하는데
바나나는 시커멓게 변해가고 파인애플은 덩치를 보니 감당이 안될것 같다
게다가 애 새끼 (강아지) 입이 까다로워 밥을 잘 먹지 않으니 좋아하는 고구마를 군고구마 굽는 기계에
구워서 주다보니 고구마가 뭐 대장암을 예방하고 변비에도 좋다나 어쩐다나... 그러니 나까지 안먹을수
없잖아 그래서 몇개 집어 먹고...
참 세상 좋아졌다 최근에 나온 고구만 굽는 기계는 싯어서 넣고 전원만 켜면 25~30분이면 뚝딱
구워져 나온다
안내책자를 보면 치킨, 생선, 과자,빵 새우들 뭐든 집어넣으면 된다고 하는데 우리집에선 오직 고구마만 한다
내가 고구마 농사를 많이 지었거든 .... ㅎㅎ
그렇게 먹고도 냉장고를 보다보니 몇 달 전에 먹다 남겨둔 피자 한조각이 있는데 아내가 내려가면서
꼭 집어서 먹어치우라고 한거라 안 먹을수 없어 전자레인지에 넣고 이 글 쓰는데 띵동~~!! 다 됐나 보다
그래서 글쓰다 말고 뛰어가 가져왔다
보니 생각나네...
뭔 피자인지는 모르겠다만 예전에 젤 맛있다면 젤 비싸게 값을 치루고 산 피자였다
일단 먹고 다시 쓰야겠다.. ㅎㅎ
............................... 먹는 중.....................................................................
???...
아.... 아--- 새끼 개코는 개코네....
사료를 잘 먹지 않아 아내없는 이 틈에 버릇 좀 가르키려고 굶겨가며 사료찿을 때 까지 간식으로
고구마만 주고있는 중이라 주방에서 꺼내 뒷베란다를 통해 서재방까지 와서 먹는 중에 하루종일
누워만 있는 녀석이 용하게 냄새맡고 달려와
혓바닥 내밀고 달라고 붙어 앉았네...
먹자는 놈 못당하니 일단은 줘야지 어쩌겠노....
그제 방송에서 코로나 이후로 체중이 증가 한 사람이 10명 중 4명이라고 방송에 나오든데 그 중 한사람은
분명 나겠지...
이렇게 먹고도 살이 안찐다면 비 정상이니 쪄야지 별수 있가디?... ㅎㅎ
친구님들은 살찌지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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