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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명에따라...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그간 잘 놀았다 왜냐하면 이 지역은 아직도 청정지역이였다 주변을 싸고도는 인접 읍내들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어도 내가 사는 이곳 만큼은 1건도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 상황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몇 일 전부터 이 좁은 읍내바닥에서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더니 오늘을 5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하여 15명이나 되자 상황이 확 변해버렸다 지금껏 회사는 입사이래 18년을 재택근무하니 달라진게 없다 재택근무 핑계로 산으로 들로 ... 바다로 신나게 다녔는데 이젠 끝인가 보다 아내가 아침부터 서둘러 마트에 간다고 하기에 차를 운전해 갔었는데 쇼핑을 마치고 차를 타면서 하는 소리가 " 배달로 부탁했다" 였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마~~~~악 딩동!!! 소리에 밖에 나가보니 도데체 몇 박스인..

기타 2020.12.15

보소! 남편이라 불리는 모든 님들아

보소! 그... 세상에 남편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모든 님들아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들 무섭제? 젊은 아들은 뭐... 걸려도 무증상으로...그냥도 넘어가고 면역도 좋으니... 게다가 패기도 있으니 겁도 없더라 만 어디 우리 늙은이들이야 패기가 뭔지 모르겠고 면역력도 없어... 무엇보다 젊은 날 쎄빠지게 일해 처 자식 먹여 살리느라 고생 죽도록하고 이제 늙어 기운 떨어지니 뒷전으로 내 몰려 젊은 아~~들한테 눈치 보이지 않으려 인생은 70부터라~~ 이제 인생시작이여~~ 어쩌구 해가며 애써 끌어다 대가며 태연한 척 해싸도 솔직히 말해 늙어가는게 서러워 남은 인생 이제 좀 즐겨나 보자고... 그간 못해본 낚시나 해 보자고... 산에도 가보자고... 친구도 만나보자고... 그래서 이바구도 하고 막걸리도 한잔 하자..

기타 2020.12.11

맛대가리 하고는...

아~~ㅆ 입 맛 버렸다 보기엔 그럴듯 해 뵈는 능이라면이다 지난 가을 버섯철에 열심히 발품팔아 능이버섯을 따려 다녔다 어느해 보다 일기가 받혀주지 못하여 금년은 완전 흉년이였다 그래서 능이 힌송이 한송이가 귀하디 귀하여 간신히 몇번 먹을 것 채취하여 말리고 얼리고 온갖 방법 다해 냉징고에 넣어두었는데 어느날 마트 식자재코너에 갔더니 눈이 확~~ 돌아가는게 있었다 이름하여 능이 .... 비록 중국산이긴 하지만 냉동된 능이가 가격도 아주 파격적이게 싸게 판매되고 있어 " 이 중국산은 맛이 어떤가? " 하는 마음에 궁금하여 몇 봉지를 사서는 동서네도 선물하고 남은건 냉동실에 두었다가 요즘 코로나로 외출도 못하고 있으니 괜시리 이것 저것 뒤적이다 냉동고를 보니 이게 보이는 것 아닌가 그려~~ 그제는 호박으로 한..

기타 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