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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내가 간다

코로나는 설치고 날은 애들말대로 ㅈㄴ 춥고 낙제라도 할 방법을 찿았으나 못찿아 결국 졸업하고 7학년에 입학하니 기분마져 꿀꿀하다만 우짜겠노? 그게 인생인 걸.... 바같 출입도 못하고 집에 있자니 소일거리는 찿아야 겠고 해서... 그제 영하 13도를 가르키는 인근의 골짜기로 동계 극한훈련을 갔다 이것 저것 사다놓은 동계침낭이 3개나 있지만 제대로 성능시험을 해 보지 못했기에 이 참에 시험 해 보려고 기온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다 드디어 영하 13도라 하니 쌩~~~~~~~~ 하니 그늘진 골짜기에 차를 박고 보니 칼날같은 바람이 귀를 짤라가는 것 같다 차박을 기준 삼아 800g 짜리 침낭에서 12,000g 까지 모두 시험 해 보고 2개를 겹쳐 누워도 보고 그렇게 몇 시간을 견뎌보니 그런대로 견딜만은 한데 그래도..

기타 2021.01.01

텐트가 있는 나만의 공간

남해안으로 떠나려 보따리 다 꾸려 놓고 코로나의 번창으로 외출금지 당한지가 벌써 일주일 가까이 되 오는것 같다 갑갑함과 여행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입산하여 텐트속에서 딩군지도 여러날이네 ㅎㅎ,,, 내가 이 아파트로 이사올때 이 호수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1,000병이 넘는 담금주를 보관할 공간이 필요했었는데 마침 이 아파트의 꼭대기층은 옥탑층이 있었다 이사짐센터에서도 난색을 표하여 이사 후 이걸 나르느라 고생하여 몇 년간 이리 저리 나눠주고 이젠 몇 병 남지도 않았지만 암튼 옥탑이 있는 아파트라 거실과 방 복도를 합한 정도의 옥탑층이 있다 다만 바닥 난방시설이 없는게 아쉽지만 ..... 그래서 이사오며 가져 온 면상발열피름을 바닥에 깔아두었으나 별로 쓸일이 없었는데 요즘 잘 쓰고있다 내 침대에는 전자기..

기타 2020.12.22

동창이 밝았느냐?...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 노고지리는 없네... 텐트밖이 훤~~ 한 걸보니 해는 이미 중천에 떴을테니 해돋이 보는 건 포기하고..... 텐트속에서 3일 밤낮으로 마누라가 집콕 잘하라고 사다 준 주전부리 꼬깔콘 먹어가며 나 자신을 좀 알려고 [노인심리학]을 열심히 탐독했지만 "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 혀~~~엉~~" 이네... 답답함에 잠시 하산하여 자는 놈 깨워 " 야 너거 할매 어디가셨노? " 하고 물어니 "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할배요~~ " 하네 그려 세상에 내가 안다고 자신할수 있는 게 뭐가 있겠노?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그러고 사는게 인생이요 견생인 걸... 마눌오기 전에 후딱 능이라면 하나 끓여먹고 다시 입산 텐트속으로 사라진다

기타 202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