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막엔 쾡한 바람만 불고...
코로나에 갇혀 지낸지 1년 넘어 사람이 그리운지라 오가는 여행객이라도 볼 요량으로경상도 땅 주막거리에 갔다 이곳 저곳에서 오가는 객이 많이 모인다는 삼강주막이라지만 객도 없고 주모도 없다 주막건너 흐르는 강물은 우리내 인생처럼 흘러 흘러 가는데 뱃길도 막혔구나 막걸리 한잔 못하고 발길돌려 물따라... 길따라 가는 강변의 모래는 곱기도 하다 그렇게 찿아든 회룡포 저 다리 건너 들어가면 회룡포렸다 타고 갈까?,.... 끌고갈까?.... 내가 지금 탓을까 ? 끌고 있을까?... 회룡포 안에는 사실 볼게 별로없다 그냥 농촌주택이 몇채 있고 커피솝이 하나 있을뿐이다 이렇게 강건너 산위 전망대에 올라야 물길이 돌아 나가는 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수있어 좋다 (작년 여름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오늘은 그래서 안 올라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