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설치고 날은 애들말대로 ㅈㄴ 춥고 낙제라도 할 방법을 찿았으나 못찿아 결국 졸업하고
7학년에 입학하니 기분마져 꿀꿀하다만 우짜겠노? 그게 인생인 걸....
바같 출입도 못하고 집에 있자니 소일거리는 찿아야 겠고
해서... 그제 영하 13도를 가르키는 인근의 골짜기로 동계 극한훈련을 갔다
이것 저것 사다놓은 동계침낭이 3개나 있지만 제대로 성능시험을 해 보지 못했기에 이 참에
시험 해 보려고 기온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다 드디어 영하 13도라 하니 쌩~~~~~~~~ 하니
그늘진 골짜기에 차를 박고 보니 칼날같은 바람이 귀를 짤라가는 것 같다
차박을 기준 삼아 800g 짜리 침낭에서 12,000g 까지 모두 시험 해 보고 2개를 겹쳐 누워도 보고
그렇게 몇 시간을 견뎌보니 그런대로 견딜만은 한데 그래도 발쪽이 서늘하고 하룻밤을 자고나면
몸이 개운 할 것 같지는 않다
집에 오기가 바쁘게 이것 저것 재료 끌어모으고 주문하여 받고 하여 온수매트 자작에 들어갔다
우선 코펠하나를 잡았다
구멍뚫고 호스끼우고... 그렇게 물을 끓일 온수통 만들고 버너는 있는 것을 사용하기로 하고...
가장 중요한게 차 바닥에 깔 온수매트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 봐도 마땅한 싸이즈가 없어 내 차에 맞게
자작하기로 하고
호스를 끼울 보온재의 바닥을 홈파기하고
호스를 깔고....
그 위에 얇은 비닐장판을 덧데 본드로 접착하여 시험에 들어갔다
뜨끈 뜨끈한게 이젠 눈보라 할애비가 불어와도 끄떡없다
요즘 통영앞바다에 갑오징어가 한창이라는데 기다려라 이놈들아
코로나가 좀 잠잠해 지면 내가 갈텐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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