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으로 떠나려 보따리 다 꾸려 놓고 코로나의 번창으로 외출금지 당한지가 벌써 일주일
가까이 되 오는것 같다
갑갑함과 여행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입산하여 텐트속에서 딩군지도 여러날이네 ㅎㅎ,,,
내가 이 아파트로 이사올때 이 호수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1,000병이 넘는 담금주를 보관할 공간이 필요했었는데 마침 이 아파트의 꼭대기층은 옥탑층이 있었다
이사짐센터에서도 난색을 표하여 이사 후 이걸 나르느라 고생하여 몇 년간 이리 저리 나눠주고 이젠
몇 병 남지도 않았지만 암튼 옥탑이 있는 아파트라 거실과 방 복도를 합한 정도의 옥탑층이 있다
다만 바닥 난방시설이 없는게 아쉽지만 .....
그래서 이사오며 가져 온 면상발열피름을 바닥에 깔아두었으나 별로 쓸일이 없었는데 요즘 잘 쓰고있다
내 침대에는 전자기파의 피해를 줄이고자 온수매트를 쓰는데 이게 미지근한게 온도가 50도를 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요즘 날씨에는 별로 뜨신 느낌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 참에 짜글 짜글 끓는 전기장판에서
지내보자 하고는 올라 갔다
참고로 이 옥탑엔 아내는 이사오든 날 한번 올라 와 보고는 다시는 올라 오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다
거실입구에 산(옥탑)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있고 올라가면
우리집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가 나온다
낚시, 등산, 백패킹등 내가 즐기는 모든 장비가 쌓여 있는 곳
바닥엔 전기장판의 열기 짜글 짜글 끓는 곳이다
혹여 공기가 찰까? 하여 텐트를 치고 누워 있어보니 침대보다 훨~~~ 따뜻하다
블끄고 있으면 텐트속에서 비춰지는 은은한 텐풍도 마치 야외에 나와있는 것과 같다 ㅎㅎ
아래에 내려가 있으면 달려와 귀찮게 하는 강아지도 오지 못하니 세상 조용하다
그래서 하루종일 책보기... 아니면 밤새가며 유튜브보기... 이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게기고 있다
코로나의 필수 [비대면]도 지켜 거래처엔 전부 문자나 카톡으로 날려버리고...
아무래도 올 겨울 지날때까지는 이곳에 있을 것 같다
ㅁㅏ누라의 집콕 명령도 잘지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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