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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착

복날도 닥아오고... 어디가서 뭘 먹을까?..... 궁리를 하다가 일단은 집을 나서기로 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섯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오늘은 이 놈을 먹기로 했다 근데... 이제 나이먹으니 이빨도 쉬원찮은데 아무래도 이 놈은 좀 질길듯하다 그래서 메뉴를 바꾸기로 하고 이번엔 이걸 골랐다 구울까?... 삶을까?... 하고 있는데 어떤놈이 이걸 뺏어 먹겠다고 덤빈다 슬금 슬금 닥아오니 아무래도 내가 감당하기엔 힘들것 같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먹거리를 찿다가 새우를 발견하고는 깝데기를 벗길려고 하니 완전 철갑을 두른 녀석이라 벗길수가 없으니 어쩜 좋노? 포기하고 다른걸 찿는데 " 난 어때? " 하며 닥아오는데 보니 꼴뚜기도 아니고 문어도 아니고... 맛대가리 없게 생겼으니 넌 저리가!!~~~~~~~~ 다시..

자전거이야기 2021.08.06

게으른건지...

깊은 오지 텐트치고 사람잡기에... 그놈의 귀하디 귀한 동충하초 잡어려... 어슬픈 농부가 농사는 뒷전이고 그렇게 여기 저기 쏘다니다 보니 텃밭의 여주는 샛노랗게 익어터져 붉은 속살을 쏟아내고 시험삼아 처음으로 몇 포기 심어 본 참외조차 덩쿨속에서 익어 터지기 일보직전인데 집에 왔으면 한번 쯤 가 보면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텐데 요 몇일 찌는 더위에 꼼짝도 하기싫어 집에만 있다가 오늘 간만에 밭으로 옥상으로 한바퀴 돌았다 귀하디 귀한 번데기 동충하초이다 예전엔 매년 수십마리씩 채취하여.... 해마다 한병씩 술을 담았었는데 어느해에 폭우가 내려 비탈바닥이 완전히 쓸려 나간 이후는 한마리도 볼수없어 포기하고 오랜 세월이 지나 올해에는 어떨까? 하여 가 봤으나 역시나 한 개체도 보이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어쪄다..

기타 202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