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잡새가 날아들어......
어줍잖은 실력으로 3월부터 밭 일구느라 촌놈 꽃이 지는지 피는지... 하다 하다 지쳐 아방궁은 아니지만 지어놓은 움막에 누워 있자니 온갖 잡새가 날아 들어 세월 간다~~~ 꽃 떨어진다~~~ 지랄을 떨고 있으니 낮잠도 글렀고.... 삽은 풀섭으로 곡괭이는 움막뒤로 내 던지고 간다 !!! 간다~~~~아~~~~ 구름에 달 가듯... 개울에 시냇물 졸 ~ 졸~ 흐르듯 나도 간다~~~` 고목에도 이리 활짝 피었는데 내 인생도 피게겠지 뭐.... 어메~~~ 한 송이 송이가 어 쩜 이리도 흐트러지게 피었는가? 낙동강은 여기서 부터라네 ... 난 훨 더 윗쪽부터 였는데.... 높이 올라 지나온 길 뒤 돌아보니 마치 내 인생길 70여년 뒤 돌아보는 듯 아득하구나 촌 놈 또 가야 할 앞을 바라보니 구비 구비 인생길이라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