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님 얼굴을 모르고 자랐다
내가 엄마의 뱃속?에서 떨어지기가 바쁘게 돌아가셨다.
해서......
위로 몇명의 형들 손에 의해 자랐다.
울 부모님은 나를 비롯해 연 연생으로 형제들을 낳으셨다
그래서 제일 큰 형이 올해 10살이고 둘째형이 9살 내가 8살이다
물론 나는 쌍둥이형제가 여럿 있었는데 재되로 자라지 못하고 나만 살아 남았다.
주소는 경상북도 영주군 풍기면 소백산 줄기인 이름없는 그러나 해발은 꽤 되는 골짜기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곳은 물론 서울이다.
내가 서울엔 어떻게 왔냐고?
사연은 이렇다
그저께 형들과 함께 놀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우리 형제를 보고
"니들 찿으려 온산을 헤메다 이제 만났구나~ 어여 가자~~" 하며 데리고 왔었다.
사실 내나이 아직은 조용한 산속이 좋고 엄마 생각나는 어린나이라 이렇게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는가? 하는 마음에 두렵기도 하고 싫었지만 내 능력으로는 어쩔수 없는 일이였다
형은 그 아저씨께 "막내만은 아직 어리니 그냥 내버려 두고 가자"고 했지만 아저씨는
나까지 함께 데리고 왔었다.
정말 아저씨가 밉다......
이런 내게 큰형이
"삼구야 ! 이게 우리들의 운명이란다. 부디 이 아저씨가 욕심없는 좋은 사람이기나 바라자"
하며 달랬다.
둘째형은
"사구형 !!
우리 앞으로 어떻게 될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와 ##라는 사람은
지 좋자고 우리같은 것을 술에 퐁당 담궈서 믹서긴지 뭔지에 갈아 마시고는 술 주정이나 하고
한다는데......." 하며 말끝을 흐린다.
그말을 들어니 무섭고 떨리며 그 아저씨가 한없이 밉다.
엄마 생각하며 울다 지쳐 잠이들었는데.......
오늘 아침 그 아저씨의 목소리에 잠이깼다.
바짝 긴장되어 무슨 소리를 하나 귀 귀울이고 들어니
"여보~~ 냉장고에 있는 삼 말이야
옆집에 혼자사시는 할머니 요즘 건강이 많이 않 좋으신가 본데 기운차리시게 갖다드려.....
좀더 좋은걸 봤으면 좋았을 텐데 좀 어리긴 하지만 그거라도 드시면 기운 나실거야"
하는것 아닌가
아~~
그소리를 듣는순간 마음속이 환히 밝아오는 것이 그 아저씨에 대한 미움이 싹 가신다
큰형이 말했다
"그봐!! 마음 좋은 아저씨 잖아
우리 운명이 이렇게 병들거나 약한사람을 위해 쓰이도록 태어난거야
막내야!! 이제 괜찮치?..."
"응 ! 형 근데 우리가 너무 어려 할머니께 도움이 될까? "
"걱정 말어 나이는 어리지만 원래 우리가 "지"씨 집안씨라 작아도 약성은 좋아
아버지도 20대후반에 돌아가셨지만 몸이 약해 항상 병치레하든 학생을 살리고 돌아가셨어"
그말을 들으니 이제 기운이 난다
이런 아저씨만 만날수 있다면 다음생에도 삼으로 태어나 아저씨를 만나고 싶다.
"아저씨~
아저씨는 욕심도 없고 베풀줄도 아시니 부디 다음엔 더 좋은 천(천종산삼)씨만나 좋은일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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