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름도 모르는 가스나 품에서......

첯발자욱 2018. 3. 8. 22:12

나이 먹어가니 앞날을 계획하고 생각하는 것 보다 과거로의 추억여행 시간이 길어진다


우연히 서랍속에서 내 젊은날의 사진들을 발견하고 이틀간 찬찬히 들어다 보다 보니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간다


용방의 @@친은 가명이겠지만 명자가스나 얘기를 잘 하더라 만서도  난 이름도 모르는 가스나 품에 안겨 ? 

밤새 심장만 고동 쳤다

그때 밤새 뛰며 단련된 심장이라 아직도 산에 오르면 숨이차서 못오르는 법은 없다  ㅎㅎ


아마 중 3이거나 고 1때 쯤으로 기억한다

집에서 잡화상, 다방. 당구장등을 한 건물에서 하고 있었는데 일손이 딸리다 보니 학교다녀오면 당구장을

내가 봐야했다


그러다 보니 늦은 시간에 끝나면 집에 가지 않고 다방이 끝나고 비어 있을땐 그곳에서 간이 침대인 군용 야전침대를

놓고 잘때가 가끔 있었다


지금의 다방과는 좀 다른지 모르겠으나 60~70년대 시골읍의 다방에는 얼굴마담이 1명 있고 이들은 대게 1~2개월

근무하고 바뀐다

이유는 오랜 근무하다 손님들과 썸씽이라도 나면 시골에서는 금방 소문이 나고 그러면 다른 손님들이 더 이상

오지 않는다

그래서 일정 기간 근무하고 나면 다른 마담이 오고 근무가 끝난 마담은 보름 정도 있으며 그 간 외상한 차값을

수금하며 못다 한 연애도 하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차를 배달하거나 심부름역활을 하는 새끼마담 즉 [레지] 라는 20대 초반의 아가씨가 1~2명 근무를 한다


얼굴 마담이든 새끼마담이든 근무기간중에는 소문이 좋지 않으면 영업에 지장이 있는지라 외박이나 오랜 시간

외츨은 엄금이다


어느날 당구장이 끝나고 몇 백미터  떨어진 집으로 가기 귀찮아 다방을 보니 불이 꺼지고 영업이 끝난지라

들어가 야전침대를 펴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잠이 깜빡 들려는 시간에 몰래 외출했든 새끼마담이 숙소로 들어갔다  간 외츨? (외박) 한게 들통 날까 봐 

숙소로 가지 않고 다방으로 들어와 그 좁은 야전침대에 같이 자자며 끼어 드는것 아닌가


야전 침대는 그야말로 1인용으로 중심부가 움푹 들어간 형태라 두 사람이 자려면 옆으로 누워야 가능하며 그것도

바짝붙어 마주 안든지 뒤에서 바짝붙어 달라 붙든지 해야 가능한 침대이다


그런곳을 다짜 고짜 같이 자자며 올라와 마주보고 누워버리니 어쩔수 없이 마주 안고 누웠다


지금 애들이야 그 나이면 알것 다 알고 발랑까져 첯 경험까지도 있는 애들이 있을 나이지만  그 때만 해도

순진했든 시절이라 어럼풋이 남녀의 이치를 알고 있을 뿐 경험도 없고 상상만 해 보든 나이 아니든가


경험은 없어도 본능은 있는지 심장이 뛰기 시작하는데 그 소리가 내 귀에 완전 탱크가 언덕을 오르는 듯 

쿵닥 거리는데 그 소리가 가스나에게 들릴까봐 숨 소리도 크게 내지 못하고 숨을 죽이고 죽이는데 

(나 보다  나이 많은 누나에게 가스나라 해서 미안 하지만,,,,  ㅎㅎ) 그 가스나는 쿨~~ 쿨~~ 거리며

잘도 잔다 어디서 뭘 하다 와서 이렇게 골아 떨어진 건지,,,,


내 기억으로는 이제 23~25세 정도 된 아주 글래머 스타일의 가스나 였는데 마주 껴 안고 누웠으니 그 육감적인

볼룸이 그대로 전해 졌다

숨을 들이 마시면 가슴이 부풀어 올라 더 터질듯 닥아와 그 감촉이 좋긴하지만 행여 가스나가 알까봐 숨도 크게

쉬지못하고 가만 가만히 쉬어야 했다

(크게 쉬어도 내 잘못도 아니고 더구나 골아 떨어진 상태에서 알지도 못했을 텐데.... 참 순진하여....ㅎ)

그 밤 난 아주 작은 숨을 쉬지만 심장은 팡!!~~  소리를 내며 터질듯이 뛰는 것이다 


그렇게 여자와의 첯 접촉 경험을 이름도 모르는 가스나 품에서 밤새 시달리는 것으로 홍역을 치뤘다

아마 내 일생에서 가장 긴 시간의 밤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