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식이,을식이, 병식이... 정식이,, 뭐 그런 순서대로 산에다니는 동갑내기 산꾼들이 쭈글 쭈글 늙어가는 뭐... 볼것도 없지만
모처럼 서로 낯짝이나 한번 보자고 전국에서 교통이 편한대로 자리잡자하여 대함민국의 중심도시 대전인가? 어디쯤에서 만나
간만에 술잔 기울여 가며 노가리 풀기에 들어갔다
거의가 이제 퇴직한 나이에 들어 별 볼일없는... (그래도 나름대로는 할일 있다고... 바쁘다고 떠드는...) 52년생 동갑내기 들....
이 나이쯤이면 세상살이 단맛 쓴맛 다 보고... 그러다 보니 느는 건 다방면에 걸쳐 넘쳐나는 노련미라....
그간의 근황들을 얘기하며 오손 도손.... 살아오는 일상 얘기들을 하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에 경륜이 묻어난다 ㅋ......
그러다 을식이 한마디 하는데
을식이 : 난 요즘 귀에서 계속 소리가 들린다 자네들은 안 그런가?
이에 을식의 건강이 염려 된 모든 친구들이 한마디 씩 걱정의 말들을 한다
" 왜?,, 귀에서 소리는 들리는 건 [이명]이라 하는건데 큰일인데... 어떻게 들리는 겨?
"
을식이 : 어떻게 들리는게 아니라 그저... 세월가는 소리가 들리네...
일동 : 뭐야 !! ?...... 사람 놀리고 있네 ㅎㅎ
그러자 병식이가 심각한 표졍을 지으며 한다는 소리
병식이 : 난 말이야.... 요즘 눈에 자꾸 어른거리며 보여....
다를 병식을 쳐다보며
"자넨 또 왜?.. 눈이 어떤데?.....
병식이 : 글쎄.... 눈에서 자꾸 세월 지나는게 보이네... ㅋㅋ
술도 하지 않는 갑식이 한켠의 벽에 등 기대고 친구들 하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 보니....
이건 뭐 늙으면 양기가 모두 주둥이로 간다더니 다들 능구렁이가 되어 한다는 소리가 에~~잉~~~
갑식이 : 야!! 이 사람들아 아직도 짱 짱한데 뭔 씰데없는 소리들이여?.. 난 도무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고
30년째 멈춰 서 있어 사는게 지루해 죽겠구만.. ㅎㅎ
하여간 모두들 주둥이만 살아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노가리들 까며 귀가 할 대전발 00:50 을 기다리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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