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덕유산에서 어깨가 무거워 다 짊어지지 못하고 남겨둔채 내려 온 능이가 생각나네....ㅆ
이듬해 청송에서 만난 능이버섯은 때늦게 간 탓으로 녹아 내리는게 한 리어카는 되겠드만
어케된게 이후로는 하늘이 도와 주지 않아 극심한 가뭄으로 흉작을 면치 못하기를 4년째....
그나마 송이버섯은 겨우 맛만 볼 정도로 밖에 나오지 않고.....
영월땅에 송이와 노루궁뎅이버섯이 있는곳을 알지만 나도 이젠 늙었는지 혼자서 그곳까기 가기가 싫어
뭉기적 거리고 있다가 그저께 옆집 아줌마가 사위가 아는 송이 능이밭에 간다며 따라 갈텐가? 묻는다
송이 능이가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이 사람들은 어떤곳을 가는지? 정보수집차 따라 나섰다
가는 방향이 남으로 남으로..... 그런데 주변 풍경이 눈에 익어 가는 길을 가늠해 보니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지역인것 같다
능이가 무진장 많이 나오긴 하나 버섯철이 오기가 바쁘게 사람들이 들 끓는 지역이라 번잡한게 싫어 난 이곳에
거의 오지 않는 산..... 정보 수집할것도 없다 이미 골짝 골짝 산세를 훤히 꿰 뚫고 있는 산이다
하지만 왔으니 올라가지 않을수도 없고 해서 일행들과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만 역시,,,,,
정말 너무하네.... 하늘도 무심하지....
가문 날씨탓에 자라지 못하고 애기 손바닥만한 상태에서 성장이 멈춰있다
요것도 몇일 지나고 나면 녹아 내릴것이다
이곳 저곳 둘려봐도 손바닥만한것 3개 보이고는 더 이상 다녀봐야 별 볼일없을것 같아 일찍 하산하였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라면을 끓이고 능이를 넣었다
일명 능이라면.....
요렇게 한입거리 밖에 되지않는 능이라면을 끓여 먹으며 그래도 햇능이 맛은 봣으니 그저 행복하다 생각하고
아쉬움을 달래본다
5년전 어깨가 아프도록 짊어지고 온 냉동 능이가 아직 1kg 정도는 남았으니 내년까지 그걸로 아껴가면
먹어야지 별수 없네...
그렇게 2015년 능이 송이 산행은 한번으로 끝나고 말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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