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꾼 몇 명이 작당하여 일을 벌렸다
목적은 사람잡기로.... ㅎㅎ
그래서 백두대간의 한 자락 어느 묘한곳에 자리 잡았다
기간은 9월초까지로 잡고...
일이 있는 사람은 왔다리 갔다리 하기로 하고...
우선 시원한 곳에 자리잡고....
본부 막사.......
그리고 술꾼들의 권주를 피해 아늑한 곳에 혼자만의 막사...
자다가도 더우면 언제든지 그냥 풍덩~~~~~~~
새벽녘 한기에 침낭자락을 끌어 당기다 보니 밖이 너무 밝아 내다보니 달이 휘엉청~~
공기가 맑은 곳이라 달빛의 밝기가 수십년만에 느끼는 밝음이 였다
속세에는 지금쯤 열대야에 시달릴텐데 이곳에선 이불자락을 찿다니...
그렇게 첯날을 지새고 본격적인 사람잡기에 들어갔다
35, 36 연일 오르는 열기속에 백두대간의 줄기 줄기를 오르락 내리락 .....
본껵적인 땀 빼기에 들어갔다
애기 머리통만한 꽃송이버섯구경도 하고
이쁜 산수국도 만나고.... (산수국은 보라빛 나는부분이 꽃이고 흰색부분은 벌과 나비를
유인하기 위한 가짜 꽃이다
그렇게 이른 새벽부터 가파른 산을 오르 내리며 오전을 보내며 땀을 쏟고
오후엔 물속에 드러누워 하늘을 보며 지낸지 닷새....
이제 하산하여 세상 돌아가는 것을 좀 살피고자 귀가하니 그새 몸무게가 2kg 이나 빠졌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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