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스카영화제에서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
그 미나리가 요즘대세라며?
어디서나 잘 자라 생명력이 끈질긴 미나리
텃밭주위 배수로가 있는데 비가 와야만 물이 흘려내려가고 금방 말라버리는 배수로
수년간 밭을 관리해 왔지만 그간 보지 못했는데 금년에 들어 자세히 보니 그 물도없는 배수로에
돌미나리가 자라고 있었다
온갖 잡풀속에 섞여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잡초로만 보일뿐인데...
주변을 자세히 보니 토질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토질이라 그런지 복숭아나무, 구찌뽕나무등
해가 바짝들지 않는 곳 이라면 어김없이 돌미나리가 자라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쯤 많이 자라있어야 할 미나리가 물이없어 아쉽게도 키가 크지 못하고 자잘하게 자라고 있다
그래서 미나리밭을 만들었다
밭 가장 아래쪽의 빗물이 흐르면 마지막으로 개울로 흘러드는 직전에 바닥을 파고
비닐을 두겹으로 깔아 개울로 흘러드는 물이 이곳을 거쳐 넘쳐 개울로 흐르도록 했으니
물은 항상 자동으로 흘려 들 것이고 한 여름 때악볕에 땅이 마르면
바로옆에 대형 물통의 물을 조금부어주면 될것이다
그렇게 미나리밭을 만들었다
한평정도면 1년 내내 잘라 먹을수 있다
그리고
부슬 부슬 내리는 비에 쉼터 텐트속에 들어가
mp3 틀어놓고 트롯트에 장단 맞춰 흥얼거린다
옆 창으로는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수물이 정겹고
앞문으로는 쑥 쑥 자라는
눈개승마의 독특한 꽃이 이쁘기도하다
[눈개승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들어 볼 것이다
고산지대에 아주 드물게 자라는 장미목 장미과 눈개승마속에 해당하는
아주 고급진 나물이다
먹어 본 사람들은 나물중에 최고의 맛이라 하지만
그간 알려지지 않은 탓에 그 맛을 본 사람이 드물정도이다
몇 년 전부터 일부 농가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여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나물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판매하는 농가가 있을것이다
그리고 이 꽃은 잎당귀 꽃이다
뿌리를 약용으로 쓰는 참당귀 꽃은 찐빵처럼 부푼 형태의 보라색꽃이 피지만
잎을 식용하는 쌈채소인 잎당귀는 사진처럼 흰색의 꽃이 수평으로 퍼져 핀다
흔히들 왜당귀라고도 한다
참 좋다!!~~~~~
이렇게 쉼터만들어 누워있으니 마스크도 필요없고
트롯트 흥얼거기며 소리친들 누가 뭐라 할 곳도 아니고
떨어지는 빗소리 자장가 삼아 낮잠을 잔들 누가 뭐랄까?
세상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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