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소!
그... 세상에 남편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모든 님들아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들 무섭제?
젊은 아들은 뭐... 걸려도 무증상으로...그냥도 넘어가고 면역도 좋으니...
게다가 패기도 있으니 겁도 없더라 만
어디 우리 늙은이들이야 패기가 뭔지 모르겠고 면역력도 없어...
무엇보다 젊은 날 쎄빠지게 일해 처 자식 먹여 살리느라 고생 죽도록하고
이제 늙어 기운 떨어지니 뒷전으로 내 몰려 젊은 아~~들한테 눈치 보이지 않으려
인생은 70부터라~~ 이제 인생시작이여~~ 어쩌구 해가며 애써 끌어다 대가며 태연한 척 해싸도
솔직히 말해 늙어가는게 서러워 남은 인생 이제 좀 즐겨나 보자고...
그간 못해본 낚시나 해 보자고...
산에도 가보자고...
친구도 만나보자고...
그래서 이바구도 하고
막걸리도 한잔 하자고... 하면서 그간 딴엔 신나게 놀아 볼려고 했는데
엄메~~
난데없는 코로나가 웬말이여?..
.
.
.
.
그래도 설마?... 나야 괜찮겠지하며 지금껏 잘 지내왔잖어 안 그래?
근데 요즘 갑자기 3차로 확산이되면서 다들 꼼짝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게 되었잖어...
왜?...
무서버서?
코로나가 그렇게 무섭데?
그래서 다들 틀어박혀 있는 겨?
다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아녀~~
코로나?
그까이 것 코로나 하나도 안무서워...
내가 안 나가는 이유는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게 있어
이거에 대해 나도 첨엔 안무서워 해서 남해로 동해로.... 낚시다 자전거다 하며 막 돌아 다녔지 뭐...
근데...
근데 말이여
자꾸 겪어 보다보니 이게 젤 무섭데
뭔지 알어?.
.
.
.
.
.
나돌아 다니다 코로나 걸리면 어쩔거냐? 며 해대는 마누라 잔소리여~~
이게 코로나 보다 더 무서워 꼼짝못하고 있는 겨...
안 그런 사람 나와 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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