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 이제 실증나고 자전거 길도 허구 한 날 다니니 지겹다
코로나땜시 묶여 사람있는 곳 어디든 못가게 하니 혼자 산으로 임도로 오천길로
쏘 다녀 본다 만 뭔지 가슴속에 응어리져 맺혀 있으니......
답답함에 청풍로 내 달렸다
깊고 푸른 청풍호에 가슴속 응어리 진 것 모두다 끄집어 내 퐁당 내 던져 버렸다
그리고 옥순대교를 돌아 왔지만 ????............ 뭔가가 아직 남은듯 하다 ㅆ...
그래서 이번엔 월악교로 왔다
여기서 송계계곡으로 올라가 이번엔 차디찬 계곡물에 가슴속을 확!!~~ 빨아버리게....
월악교 옆의 어느 한적한 곳에 주차하고 슬~~슬 떠나볼까 하는데
자리깔고 신선놀음하든 분이
"어디로 가세요?" 하며 말을 걸어 온다
"송계계곡으로 갈까합니다" 하고는 몇마디 얘기를 나누고 보니
" 몇 일 있다가 주말에 경북 영덕으로해서 울산까지 라이딩을 간다"고 하는데
딱 감이 온다 ㅎㅎ
자전거동호회에서 가는거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는게 딱 그 카페네 ㅎㅎ
서로 인사하고 보니 처음뵙지만 이번 라이딩의 번짱님이다
번짱님 만나 반가웠습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송계계곡으로 내달렸다
계곡 물 좋고.....
팍!! 뛰어 들고 싶다만 참고.....
길 옆 솔밭엔 많은 인파가 굽고 지지고..... 옆의 계곡엔 물 맑고...
(이곳은 월악산 국립공원 입구부근으로 텐트만 치지 못하고 그늘에서 자리깔고 굽도록
허락된 곳으로 화장실과 수도시설이 잘 갖춰진 무료 이용장이다)
가는곳 마다 물 맑으니 이 송계계곡에서 가슴속을 뒤집어 조물 조물 주물러 빨았다
이제 응어리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 볼거리들을 보고.... (덕주산성)
한 칼에 베어낸듯 한 절벽....
그 이름은 [망폭대]라 하네
다시 페달을 밟아 인근의 골짜기는 모두 다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눈요기 하고
소개 할 만한 골짜기는 이곳으로 왕복 6km 에 이르는 골짜기로
라이딩보다는 중간 중간에 그늘이 잘 져 있어 걷기코스로 아주 좋은곳이다
곳 곳에 발 담그기 좋고.....
걷기로는 아주 좋은 듯 한 코스이다 물론 라이딩도 좋고....
그렇게 송계계곡 일대를 쑤시고 다니다 원점회귀 월악교로 돌아오니 신선놀음하든
번짱님은 떠나셨고....
보는 그림이 가슴을 확 뜷어주니
이번엔 해먹을 칠것도 없이 벤취에 그냥 드러누우면 되니 어찌 그냥 가리오
해가 지도록 게기다 돌아왔다
근데,,, 뭐시야,,, 아직도 뭔가가 껄쩍거리네...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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