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새로 생긴 임도가 궁금하여 찿아갔다가 임도 초입 저수지에서 잠시 쉬는동안
지나든 차량이 자전거를 밟고가 안장이 휘어져 목적을 이루지 못하였다
요즘 천마가 한창인때라 어제는 천마산행을 하고 오늘 임도 앞에 다시 섰다
그저께 못다 찍은 최고의 낚시포인터
상류 물골이 지나는 곳으로 하루종일 그늘이 져 덥지않고 텐트 칠 넓은 공간까지 있는
최고의 포인트를 낚시는 이미 15년 전에 끊었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본격적인 임도 라이딩을 위해 시발점에 섰다
뭔 꽃인지는 모르겠으나 단독주택의 정원에나 있을 법 한 꽃 같은데....
반겨주니 고맙긴 하다만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해 다시 페달을 밟는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임도라 길 옆에 있는 나무들은 아직 제대로 자라지 못해 그늘이
없는 뜨거운 볕만 내려 쬐는 길이다
오늘이 올해들어 가장 덥다는데 내가 날을 잘못 선택한게 아니지 모르겠다
하지만 임도 라이딩은 좋은 점이 많다
그냥 라이딩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그런 라이딩일지 모르나 산행을하는
내 입장에서는 산행지를 미리 살펴보는....... 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하는 좋은 점이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하고 그 끝이 어디로 얼마만큼 가야하는지
알수 없는 오늘같은 날에는 잠못 걸리면 아주 초죽음이 되는수가 있다
중간에 내가 아는 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것 같은데 여기서 판단을 잘해야 한다
물론 오늘은 잘못 된 선택을 하였지만...ㅠㅠ
끝없이 ... 끝없이.. 가다가 지칠무렵...
기가막히게... 나를 위해 맞춤 한 듯 한... 통나무 의자
도로를 낼 때 벌목을 하며 적당한 높이로 잘라 기막힌 의자가 된것이다
그늘 또한 잘 지고... 휘도는 길목이라 바람 또 한 살랑 살랑되니...
그렇게 한참을 쉬다 다시 살방 살방....
설마 이 길이 하늘로 솟지는 않을 터...
오르며 언제가는 내리겠지 뭐...
그렇게 가다 또 그늘지면
한 켠에 해먹걸고 늘어지게 한숨때리고....
코로나가 오는지 가는지 내 알바 아니고...
누가 간섭하는이 없으니...
더욱이 보는이 없으니 더우면 다음엔 속페디만 입고 홀라당 벗고 한 번 타야겠다
이런 임도는 올 사람이 없는 곳이다 ㅎㅎㅎ
그렇게 가다보면 봐!!~~~~~~~~~~~~~~
쫘~~~~~~~~~~~~~~~ 악 뻗은 3차선 도로도 나오잖어 ㅎㅎ
그렇게 부처님 오신날에 혼자서도 잘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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