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시야에서 벗어나야 살수있다

첯발자욱 2020. 3. 6. 20:40



...


                                                  요즘 실얼음판을 딛고있는 느낌이다

                                  내가 살아내는 방법은 눈앞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는것이 상책이다

                              그래서 오늘도 아내의 시선을 벗어나기 위해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아내와 수십년을 살면서 아내는 뉴스는 아예 보지 않다시피하고 어쩌다 봐도 국가시책이나 정치인들에

대하여 한번도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완전 무관심인 건지....

나무랄데 없이 잘하고들 있으니 그런건지  그 속을 알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의 상태는 완전 ~~~~~~~~   내가 헷갈리다 못해 옆에 있기가 불안 할 정도다


요즘은 뉴스를 관심있게 본다

아무래도 대구에 자식들과 손자.녀들이 있어 신경이 쓰이는지는 모르겠다만

뉴스를 보는것 까지야 뭐 ,,,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겠는데 수십년간 의사표시가 없든 사람이

요즘은 아주 날카롭다 못해 주변이 얼어붙을 정도로 의사표시를 한다


평생 욕하는 걸  본적 없었는데 뭐가 그리 화나게 만들었는지 지금은 입에달고 산다

몇 일 전에는 새벽 6시에 나가 줄서있다가 11시 반에 마스크 2장 받아들고 온탓인지


마스크건에...  방역대책에.... 푸대접 받는 한국인들에 대한 외교당국의 조치 방식에... 등등...

하나도 맘에 드는게  없나보다


그런 아내를 옆에서 지겨보다가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그 불똥이 내게로 튈 판이니 어찌 내가

불안하지 않겠는가?


오늘 아침에도 신랄히 비판하기에 내가 말했다

" 그럴수도 있겠지 뭐...  좀 봐 줘라 ~~" 하고 혈압올리지 말고 맘 편히 하라는 뜻에서  한마디 했다가


" @@ ## $$ %  && @@ !!  "

그 들이 먹어야 할 욕을 내가 다 먹었다


" 이 크!!  " 하고는 더 큰 불똥튀기 전에 시야에서 벗어나야 겠다 싶어 얼른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그리고는  그저께 넘었든 한남금북 다음구간을   헤집고 다녔다



                                 

                              역시.... 탁 트인 전망좋은 곳에 올라 내려다보는 세상은 참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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