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방 정모날이 닥아 온다
한 동안 못 가봤으니 이번엔 꼭 참석하려고 폼 잡고 있다
그 와중에 그제 산악회따라 산행도 하고 컨디션 조절 잘 하고 있었다
이렇게 말이야....
이런 칼날 능선에서도 안전모드로 잘 지냈는데
일은 어쳐구니 없게도 어제 집에서 일어났다... ㅠㅠ
욕조에서 샤워하고 나오다 왼발이 욕조 턱에 걸리며 앞으로 꼬꾸라 졌다
1, 그래서 대갈빡 터졌다
워낙 돌머리라 바가지는 깨지지 않았지만 소독약 바르는데 쓰라려 죽는 줄 알았다 띠바.....
2. 완전 꼬꾸라지며 발이 걸리다 보니 무릎이 구부려진 상태라 그대로 바닥에 찧어버려 도가니가 시큰거린다
그나마 멍은 들지 않아 다행이다
3. 별이 왔다 갔다 하는지라 한참을 멍~~~ 하게 앉아 있다 살그머니 일어나며 몸을 움직여 보니 머리를
바닥에 박는 순간 목이 꺽여 목이 뻐근하고 살~~살 돌려 보는데 아프다 하지만
오늘 현재까지 더 이상 통증은 없는거로 보아 목 디스크는 없을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다
4. 밤에 자다가 새벽녘에 잠시 잠을 깨고 보니 좌측 쇄골이 아프다
머리 찧고 한바퀴 구르느라 왼쪽어깨가 바닥에 짖 눌렸으니 아무래도 쇄골에 충격이 갔나 보다
혹 부어졌나? 하고 쇄골을 좌측에서 부터 우측으로 자근 자근 주물려가며 살펴보니 큰 통증은 없는지라
부러지지는 않고 그냥 충격으로 주변 근육이 놀랬나 보다
5. 발가락....
욕조턱에 발가락 부위가 걸렸으니 엄지발가락이 팍!!~~ 꼬부러져 눌려 버렸으니 아프다
걷는데 영~~ 불편하다
그래도 시간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 보니 엄지 발가락이
새카맣게 멍들고 부었다
그래서 병원엘 갔다
띠바....... 돌겠네....
팍!!~~ 뿌려졌단다
이렇게 기브스한 꼴로 집에 들어가니 아내 왈!!....
" 다 낳을 때 까지 꼼짝말고 집에 있어"
아.... 띠바 ,,, 이 한마디에 정모도 종쳤다 ㅠㅠ 가고 싶은데.....
친구님들... 선배님들 모두 재미있게들 노세요 ㅠㅠ
그렇게 1타 5피로 깨지고도 다행인건 뭔지 알어?
발가 벗고 나 딩굴어지는 꼴을 아무도 보지 않았다는게 다행이고....
(누가 봤다면 그 꼴이 얼마나 웃어웠을까 ㅎㅎ)
하긴... 본 놈이 전혀 없는건 아니다
멍하니 한참을 주저 앉아 있다 정신챠려보니 울 집 케쉐이 [샛별]이가
" 할아버지 찬 바닥에서 뭐하셔? " 하며 쳐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비밀 한가지......
꼬꾸라지며 확!!~~ 뿌리치듯 요령 두짝이 흔들렸으니 이게 뭔 사단이 났는지 어떤지 쪼물딱 쪼물딱
주물려 봤다 아니겠어 ㅎㅎ
불행 중 가장 큰 다행으로 이게 아무 이상없다데 위안을 삼어야지 어떻하겠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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