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령 넘어 낙동강으로...... 다시 자전거길따라 대구까지 260여km 를 달려 볼려니 하루 130km 는 뛰어야 하는지라....
체력단련을 위해 훈련강도를 높이기로 하고 하루 100km 타야할것 같아 오늘 바람없는 포근한 날을 맞아 달렸다
09;20 출발하여 괴강까지 쉬지않고 달려 커피한잔 마시고 또 달려 새재자전거길을 만나는 행촌 삼거리에 2시간 반 만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2시간 30분에 47km 이다
여기서 되돌아 간다면 94kn
오늘 목표에 6km가 모자란다
삼거리에 위치한 가계앞... 대게들 이화령을 오르기 전 여기서 숨한번 고르는 지점으로 이곳에서 출발하면 이화령정상까지 숨이 턱에
차도록 밟아야 한다
가계앞 마당에서 바라본 이화령 입구 저 고가 밑으로 들어가면 구길로 자전거전용도로가 이어진다
고가 밑 요기서 부터 오르막이다
모자라는 6km를 어찌할 꼬?
저걸 올랐다 내려오면 오늘의 목표 100km 가 넘을텐데.... 넘기엔 사간도.... 무엇보다 아주 강한 맞바람이 불어온다
어차피 다음에 넘어야 할 길이니 오늘은 여기서 되 돌리기로 하고 돌아섰다
돌아오는 길에 평소 지나 다니며 아주~~ 아주~~~~~~ 궁금한 골짜기가 하나 있는데...... 모자라는 거리 벌충도 할겸 차로 들어갈수
없으니 이참에 자전거로 둘러 보기로 하고 협곡진 골짜기 민가들 사이를 휘돌아 들어가니 가파른 임도가 나온다
다행인것은 아스팔트 포장까지 된 임도다
한참을 밟아 올라가니 농부가 밭에 일을 하기에 잠시 내려 [이 공짜기 안으로 들어가면 어디로 통합니까?] 하고 물었드니
조금만 더 가면 길이 끊어지고 돌아 나가는 길이 없다고 한다
[그럼 이 포장된 길은 어디까지 되어 있냐] 고 하니 차로 2분거리 정도란다
그러며 하는 말이 길도 없고 너무 가파른 길이라 자전거가 올라 가기엔 무리라고 한다
그 말에 오기가 나서 [경사 70도도 올라가는데요] 하고는 오르기 시작했다
끙!~~ 끙!~........ 그렇게 올라가며 장딴지 근육이 터질듯 하지만 포장길 끝까지만....... 하며 죽을 둥 살 둥 올라 능선에 오르고 보니
포장은 끝나고..... 그러나 길은 잘 닦여진것 같다
주변 숲도 좋고..... 경치도 조용한것이 기가막히게 좋다
근데............. 그 농부 말대로 여기서 자전거를 돌려야 했는데..... 쩝!!
자전거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 너머엔 뭐가 있는지 타고 난 산꾼이 궁금하여 견딜수가 없다
심철에 심산행이라도 해 볼만한 지역인지 아닌지..... 그놈의 긍금증 땜시 자전거가 등산을 하는 사태를 불려오고 말았으니... ㅠㅠ
능선에 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비록 급경사 이기는 하지만 시멘트 포장이 된 길이 보인다
분명 차로 2분거리 정도에 포장이 끝나고 더 이상 앞으로 빠져 나가는 길이 없는 막다른 골짜기라 했는데??..........
이렇게 포장된 길에 차는 못갈지 모르나 설마 자전거까지 못가기야 할까?
그렇게하여 급경사 내리막을 약 1km 가까이 내려 왔더니.... 컥!!!!!!!!!!
이게 끝이다...
시멘트포장이 끊기더니 이내 길 마져 끝이다
우씨 ! ~~~~~~~ 나 이제 어쩌라고?.......
내려온 급경사는 도저히 타고는 못 올라 갈 고개고... 끌고 오르기엔 자존심 상하고..... 그 보다 한번 지난 길 되돌아 가는건 내 근성에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일이고.....
주저 앉아 머리를 굴러 본다
지방도로에서 남쪽 골로 올라와 서쪽으로 틀었으니..... 이 앞의 산만 넘어면 ?.... 그려... 분명 그 지방도 한참 앞의 어느 지점으로
뚫고 나가게 될겨... 틀림없어 ... 믿고 산을 넘는 겨...... 누구는 지리산 꼭대기까지 자전거 끌고 가든데 이깟 산하나 못 넘을까..
출발 !!...............................
우 쒸~~~~~~~~~~~~~ 산 넘고..., 개골창에.... 아주 뒈지는 줄 알았구먼...
뒤에 보이는 뽀쪽봉을 넘어 이 개울창에 오니 피김치네...
아이 ~~ 씨.... 그 농부 말 들을 걸......
그렇게 골짜기를 울려메고 내려오니 내가 생각한 그 도로가 아니 다른 4차선 도로가 보인다
집에 가까이 올수록 네비를 확인하니 아무래도 4km 가 부족할것 같다 그래서 모래재를 넘어 내려오다 다시 옆길로 빠져 우회하여
집에 도착하고 보니 2km초과한 102km 가 나온다
비록 자전거가 산으로 갔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니 기분은 한결 개운하다
그 보다 그 골짜기를 넘어며 본 산삼의 자생조건이 기가막히게 좋은.... 그리고 접근의 불편성으로 손길은 타지않은듯 한 산행지
올 봄엔 100년짜리 대박이 터질것 같은... 그런 자리를 물색했다는게 더 입맛달 당기게 한다
이제 대구까지 밟을 날만 잡어면 되겠는디... 마눌께서 논네가 과욕부린다며 극구 반대니... 쩝!! 우야면 좋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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