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이야기

쪽 팔려서,,,,,

첯발자욱 2017. 2. 8. 17:39

요즘 니이들어 가니 모든게 귀찮아 져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긴 하지만 그냥 집에서 늘어지게 잠이나 잘려고 했드니

울 쥔장 할아버지께서 또 날 끌고 나가네  쓰.....

 

 

사실 비쁜 쥔장 탓에 맨날 집에만 갇혀사니 햇볕을 보지 못해 이런 저런 피부병이 생겨나 아주 가려워 죽을 지경인데

그나마 할머니께서 병원에 자주 데리고 가 준다만 근본 해결이 되지 않으니 별차도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산책 쫌 데리고 나가라 "고 그렇게 할머니께서 잔소리를 해도 할아버진 땀 쏟아가며 산에는 갈지언 정....

뙤악볕에 하루 진종일 자전거는 탈 지언정..... 바로 길 건너 공원에 나를 데리고 산책가는 건 아주 질색을 한다

 

뭐,,,,   땀나고 걷기가 힘들다나? 어쩐다나..... 그러면서 산에 어째 다니는지 ,,,,,,

 

할머니의 수없이 반복되는 잔소리에 결국 할아버지의 궁리란 것이....... 아!!~~   정말 쪽 팔려.....

 

 



 

이게 뭐냐고??..  

 

이렇게 자전거뒤에 광주리 얻어놓고 나 보고 야!!~~  타!!~  하는데 정말 돌아버리겠네.....

 

 



 

그러고는 시골 동네 이길 저길 끌고 다니다  어느 정자에 끌어다 놓고는  " 샛별아!~~   사진 찍자" 하고 카메라 들이 미는데

내가 시방 전국에 쪽팔리려고 이 얼굴 바로 내 줄수가 없는 지라 고개를 이리 저리 돌려버리자 결국 포기하네.. ㅎ

 

 



 

 "  나 그냥 여기서 퍼져 잘래요!~~~~"

 

 

 

 



 

아!~~  할아버지 남들 좀 봐유~~  얼마나 싹빡하니 좋으요?~~~~

 

최소한 트레일러에라도  타고 가야 내가 쪽 팔리지 않지 광주리가 뭐요 광주리가.....  아 정말 쪽 팔려...

차라리 피부병으로 가려워 끍고 있는게 낳지..... 앞으론 잔차 안 탈 거우~~~~~

 

내 고집에 결국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할머니 왈 : 그냥 산책가면되지 강아지 태우자고 30만원씩이나 주고 그럴 걸 사?...

 

할아버지 : 그래도 샛별이 열심히 태우고 다니면 피부병 안 걸리니 병원비도 절약되잖어~~~.....

 

할머니 : 돈 없응께...  나 먹으라든 산삼 안 먹을테니 그거 팔아 사든지.....

 

할아버지 : 내가 장사꾼이여?.. 팔게....

 

 

결국은 트레일런가 뭔가하는 건 물건너 가는듯 한데...... 할아버지 한다는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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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별아!!    내 요런거 팔기는 그렇고 그냥 트레일러하고 맞 바꿔서 장만 해줄께...  긍께 기다려 봐아!~~  하는데

글씨?...  잘 될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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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할아버지  그게 가능 할까유? "

 

" 아 !~~  그래도 요놈들이 몇 대를 거친 품성 좋은 놈들이라 약성도 좋고 7~8년 씩 된 놈들이니 될 겨... 기다려 봐"

 

" 암튼 나 광주리엔 쪽 팔려 다시 안탈거에유~~ "

 

: 알았당 께 !~~... "

 

                                                     -------  6월 중순 어느날의 피곤한 나들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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