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꾼 갑식이
한 잠들어 자는데.....
갑식아!!~~~ 갑식아!!~~ 부르는 소리에 부시시 눈을 떠 보니 산신령께서 와 계시네....
갑식이 " 엄메?... 산할배께서 워쩐일로 예 까지 오셨수?
산신령 : 갑식아!~ 이 얼마만이고... 니 우짠 일로 요즘 산엘 안 오냐? 뭐... 삐졌냐?
갑식이 : 삐지고 말고 할게 뭐 있남유,,, 그냥 산에 가기 싫어서유...
산신령 : 그러지 말고 산에 좀 온나.. 네가 않오니 요즘 심심해 죽것다 뭐 삼 필요하냐? 한뿌리 주까?...
아님?... 송이 좀 주까?..
갑식이 : 일 없시유~~ 글고,,, 송이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디 어케 준데요?
산신령 : 마~~ 내가 달리 산신령이가?.. 내끗발로 송이 좀 주께 산에 와라~~ 니가 안오니 심심해 죽것다
갑식이 : 나는 산이 싫어요!!
산신령 : 갑식이 뒤통수를 탁!!~~~ 때리며 ..... 짜슥이!! 언제는 뻔질나게 들락거리며 귀찮게 하드니....오라면 올것이지
네가 이승복이냐 ? "싫어요!! " 를 찿게.. 잔소리 말고 당장 산으로 와!! 그러고는 뽕! 333==== 333=== 사라져 버린다
뒤통수 맞은 갑식이 아이쿠야!~~ 하고 벌떡 일어나니 쓰바... 꿈이네....
날이 희 뿌연히 밝아 오는 것이 새벽넠인가 보다
부리나케 옷을 줒어 있은 갑식이 차를 몰아 쌩하니~~~~~~~~~~~~~~~~ 달려.....
팔당대교 아래 차를 콱!!............ 쳐박고는 한다는 소리가
" ㅎㅎ 할배요 내 산에 갈줄 알았지요?.. 어림 없시유 나는 산이 싫어유!!.... 이젠 싫단 말어유!!!!!!!!!!... 하고는
차에서 자전거를 꺼집어 내린다
그리고는 삐거덕대며 밟아 양수리 합수머리에 도착했다
이곳은 남한강 자전거 종주길이요 국토종주의 길이기도 하며 북한강 종주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미 한달전에 춘천까지 갔었지만 그때는 춘천에서 모임이 있어 시간에 쫒겨 좋은 경치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총알같이 지나만 갔었다
해서,,,,
오늘은 시간 널~~널~~하니 제대로 된 구경한번 하기로 하고 출발!!~~~~~~~~~~~~~
날씨 선선하고......
그늘도 지고......
경치 좋으니...... 이 얼마나 좋노.... 근데... 산에 오라꼬?.. 흥~~~~~~~~ 싫어.......
멀리 청평댐도 보이고.....
눈요기 거리 있겠다.........
배고프면 맛있는 보리밥 한그릇이며 해결되고.....
( 7,000 원 짜리 밥에 웬 반찬이 이리 많은지,,,, 게다가 청국장에 꽁치구이까지 주는데..... ㅎㅎ)
그렇게 가평 경강교 종주 인증부스까지 오니 주말이라 자전거가 미어 터지게 많다
오는 내 내 주변의 쉼터,가계등엔 자전거타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제 본격적인 버섯철... 아니 자전거철이 돌아왔는디 산에 오라꼬?
할배... 어림택도 없꾸마!!
그렇게 의암댐까지 올랐다 더 이상은 가 봐야 경치꺼리도 없으니 U 턴......
돌아오며....
날 더우면
물 맑은 계곡찿아....
썬~~~~~~~~~ 하게 발도 담구고.... 알마나 좋노?.. 할배요 안 그런교?.. ㅎㅎ
다시 양수리 합수머리에 돌아와 보니 군상들 많네...
갑식이는 그렇게 산할배 명을 어기고 하루를 게기다 해지는 소양강 훨~~~아래쪽 강가에 앉아 똥 폼 잡아보고 있다
(그나 저나... 산할배 삐쳐 앞으로 버섯 안보이주는것 아닌가 모르겠네... 우째 쫌 찜찜하네...........)
2013. 9.15 갑식이 일기 끄---------------------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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