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니이들어 가니 모든게 귀찮아 져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긴 하지만 그냥 집에서 늘어지게 잠이나 잘려고 했드니
울 쥔장 할아버지께서 또 날 끌고 나가네 쓰.....
사실 비쁜 쥔장 탓에 맨날 집에만 갇혀사니 햇볕을 보지 못해 이런 저런 피부병이 생겨나 아주 가려워 죽을 지경인데
그나마 할머니께서 병원에 자주 데리고 가 준다만 근본 해결이 되지 않으니 별차도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산책 쫌 데리고 나가라 "고 그렇게 할머니께서 잔소리를 해도 할아버진 땀 쏟아가며 산에는 갈지언 정....
뙤악볕에 하루 진종일 자전거는 탈 지언정..... 바로 길 건너 공원에 나를 데리고 산책가는 건 아주 질색을 한다
뭐,,,, 땀나고 걷기가 힘들다나? 어쩐다나..... 그러면서 산에 어째 다니는지 ,,,,,,
할머니의 수없이 반복되는 잔소리에 결국 할아버지의 궁리란 것이....... 아!!~~ 정말 쪽 팔려.....
이게 뭐냐고??..
이렇게 자전거뒤에 광주리 얻어놓고 나 보고 야!!~~ 타!!~ 하는데 정말 돌아버리겠네.....
그러고는 시골 동네 이길 저길 끌고 다니다 어느 정자에 끌어다 놓고는 " 샛별아!~~ 사진 찍자" 하고 카메라 들이 미는데
내가 시방 전국에 쪽팔리려고 이 얼굴 바로 내 줄수가 없는 지라 고개를 이리 저리 돌려버리자 결국 포기하네.. ㅎ
" 나 그냥 여기서 퍼져 잘래요!~~~~"
아!~~ 할아버지 남들 좀 봐유~~ 얼마나 싹빡하니 좋으요?~~~~
최소한 트레일러에라도 타고 가야 내가 쪽 팔리지 않지 광주리가 뭐요 광주리가..... 아 정말 쪽 팔려...
차라리 피부병으로 가려워 끍고 있는게 낳지..... 앞으론 잔차 안 탈 거우~~~~~
내 고집에 결국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할머니 왈 : 그냥 산책가면되지 강아지 태우자고 30만원씩이나 주고 그럴 걸 사?...
할아버지 : 그래도 샛별이 열심히 태우고 다니면 피부병 안 걸리니 병원비도 절약되잖어~~~.....
할머니 : 돈 없응께... 나 먹으라든 산삼 안 먹을테니 그거 팔아 사든지.....
할아버지 : 내가 장사꾼이여?.. 팔게....
결국은 트레일런가 뭔가하는 건 물건너 가는듯 한데...... 할아버지 한다는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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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아!! 내 요런거 팔기는 그렇고 그냥 트레일러하고 맞 바꿔서 장만 해줄께... 긍께 기다려 봐아!~~ 하는데
글씨?... 잘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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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그게 가능 할까유? "
" 아 !~~ 그래도 요놈들이 몇 대를 거친 품성 좋은 놈들이라 약성도 좋고 7~8년 씩 된 놈들이니 될 겨... 기다려 봐"
" 암튼 나 광주리엔 쪽 팔려 다시 안탈거에유~~ "
: 알았당 께 !~~... "
------- 6월 중순 어느날의 피곤한 나들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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