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완전 개판 되 삐릿네... ㅆ

첯발자욱 2015. 12. 4. 00:38

울 집이 어쩌다 이리 개판이 되 뿌맀노?

 

미치겠네.... ㅆ

 

언제나 거실 자리차지하고 사는 놈 둘이 있다

 

 

 

 

어미와 새끼

 

단 둘이 사는 놈들.....  어미가 새끼를 끔직이도 싫어한다

 

어미가 내 품에 안겨 있으면 그 틈바구니를 파고  들지 않나 침대에 누워 있으면 어미를 밟고 다니지 않나 새끼란 놈이

 (그래도 6살이 나 먹은 놈이,,,,) 워낙 귀찮게 하니 자식놈도 귀찮은가 보다

같이 앉으라니 싫다며 저렇게 떨어져 앉아 자식놈 쳐다보도 않네...

평소에도 새끼가 가까이 오면 멀치감치 피해 버린다

 

사람 둘에 개쉐이 두마리는 그런대로 살만하다

어디 나갔다 들어오면 반갑다고 꼬랑지 흔들어주니 귀여워 해 줄만한데....

 

 

느닺없이 두마리가 늘었다

 

 

 

 

이웃에 사는 사람의 마르티즈가 새끼 네마리를 놓다가 그만 죽어 버렸다

 

결국 어미 젖한번 빨아보지 못하고 두마리마져 죽어버리고 남은 녀석들도 죽을 지경에 놓였다

주인 처자가 처음 키워 본 강아지라 더 더욱이 새끼는 어찌 해야할지도 모르고 직장에 나가야 하는데 두고 갈수도 없고.....

 

그 소리를 들은 아내가 "불쌍해 어쩌나.....  " 를 외치며 내 눈치를 하루 종일 보는 탓에 할수 없이 허락하여 키워 주기로 했다

 

그리고는 데려와

 

 

 

 

이렇게 안방차지하고 젖병 빨아대고 있다

 

그래서 졸지에 개가 4마리가 되어 개판이 되더니 아~  씨.....  돌아 삐리겠다

 

여기에다

아파트로 이사올때 데려올수 없어 회사 주차장에 180만냥 들여 거창하게 집 지어 줘 잘 살고 있든 아메리카 코가스페니얼 한마리

 

 

 

 

젊은 날 짱짱할때는 내가 뒷산으로 운동갈때면 따라 다니며 즐거움을 주든 녀석이

이제 나이 먹어  1년전에 한쪽눈이 보이지 않더니 최근 귀마져 들리지 않아 내가 불러도 멍청히 있더니

그저께부터 나머지 눈도 보이지 않아 완전 장님이 되어 버렸다

 

서울서 시골로 이사와 외롭다며 조카가 구입해 내려 보낸 녀석으로 울 집에 가장 먼저 와 지금껏 13년간의 정이 든 녀석인데

늙고 병드니 애처럽게 짝이 없다

 

게다가 수의사가 와서 보고는 밖애 둬서는 올 겨울을 넘기기 힘들것 같다는 소리에 얼른 집으로 데려와 베란다에 안을 들여다 볼수 있는

유리벽을 단 집을 짓고 넣어 주었다만 앞이 보이지 않고 생소한 자리에 왔으니 이리 저리 헤메고 벽에 부딪히고 하는걸 보니

머지않은 날의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가슴이 짠~~ 하게 아프다 에그~~  늙어도 아프지는 말아야지,,,,,

 

 

 

하루 빨리 이곳에 적응하여 불편함이 없어야 할텐데......

이제 얼마남지 않은 생이 되겠지만 그때까지라도 항상 옆에 붙어 있어 줘 외롭지 않게 해 줘야만 할 것 같다

 

그렇게 하여 일주일세 3마리가 늘어 우리집은 완전 개판이 되어 버렸다  ㅆ.....

 

멧돼지 집으려 2년째 남원가 있는 이스트시베리안까지 돌아오면 난 돌아 버릴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