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졸지에 돈 떼먹은 놈되고 보니.....

첯발자욱 2015. 11. 10. 23:53

오늘 아침 결국은 돈 떼먹은 놈이 되고 보니 억울해서 못살겠다 ㅠㅠ

 

뭔 얘기인고 하니 몇 일 전에 몸살끼가 있어 단골 병원엘 갔었는데 의사 왈!~~~

 

" 폐렴예방 주사를 맞지 않았으니 감기 나으면 예방 주사를 맞으라"고 권하길래

 

" 뭔?.. 소리...  작년에 맞았는데요? " 하니 

 

2009년도에 맞고 더 이상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폐렴주사는 평생에 한번 맞으면 되는것 아니냐고 반문하니 예전에 나온 약들은 효능이 약했고

최근에 새로 나온것은 효능이 아주 좋아 평생 맞지 않아도 될거란 얘기를 하기에

집에 와서 아내에게 그 얘기를 들려 줬드니

"나도 작년에 맞았고 당신도 맞은것 같은데???.....  " 하더니 기록에 없으면 맞지 않은게 분명할거다고

한다

 

내가 "이상하네 분명 작년에 맞은 걸로 알고 있는데....  " 하자

 

기록이 틀릴리가 있겠나? 며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더니....

 

오늘 아침에 외출하며 한다는 소리가 " 분명 병원비는 내가 줬을텐데...." 하며 당장 가서

폐렴예방주사를 맞으라며 12만원을 건네 준다

 

책상에 놓인 그 돈을 물끄름이 쳐다보고 있자니 졸지에 그 돈받아 챙기고 주사 맞지 않은 놈이 되어 버렸다

 

억울해서 병원에 달려가 간호사에게 "내가 예방주사 같은 걸로 병원에 올떄는 언제나 아내와 같이오니

작년도 아내가 예방주사를 맞은 날을 찿아보고 그 날자에 입금된 내역을 확인해 보라 하여 입출금장부를

다 뒤지게 하였으나 아내의 주사값은 적혀 있는데 내건 없다

 

우~~씨.....

 

한번도 아내가 병원비를 내게 직접 준 적은 없는데 기록에 없다면 결국 내 착각이요 아내의 착각일터......

(작년에 18만원주고 대상포진 예방주사는 맞은 기록이 있는걸로 보아 아마 이걸 착각한듯하다)

 

결론은  작년에 아내 혼자가서 맞았고 나는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다는 얘긴데  ......

 

뭐시야?....  그럼 결국은 작년에 내가 예방주사값 12만원을 띵가 먹은 놈이 되고 말았다는게 되는데... ㅆ

 

억울해 죽겠네..  ㅠㅠ 

 

할수없이 오늘은 확실히 돈 건네고 주사 맞았다   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