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3달 넘기는 놈 못봤거든.....(울집 애물단지)

첯발자욱 2015. 11. 23. 17:33

한 십년전...,,

 

이곳으로 이사 오고 몇년 지나 집앞 길 건너 하천변으로 그늘 좋고 경치 쥑이는..... 잔듸 좋고 400m 트랙좋은

운동장이 있건만 아내가 굳이 집에서 운동 좀 해야 겠다며 런닝머신기를 사달라 하기에 길 건너 헬스클럽에

가입하여 운동 하라고 했건만 기어이 고집을 피우기에 내가 말했다

 

" 그거 사 놓고 3달 넘기는 놈 보지 못했거든....... "

 

그러거나 말거나 사 달라는데 별수 있나  내 기억으로 10년 전에 80만원 전후로 된 거금을 주고 사다 줬엇다

 

근데....     그런데.....  ㅠㅠ

 

한달도 못 넘기고 애물단자기 되었다

 

그러게.... 3달 넘기는 인간 못 봣다니까.....  ㅠㅠ

 

그렇게 8년 가까이 먼지에 쌓여 가다가 2년전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이놈이 얼마나 무거운지,,,,,

그리고 아파트엔  둘 곳이 마땅찮아 살든 집 3층(6층에 살았었다) 사무실에 분해하여 한쪽 구석에 쳐박아 뒀다

 

이렇게,,,,..

 

 

그랬는데 이사한지 몇 달 안되어 운동해야겠으니 이 애물단지를 가져다 베란다에 설치 해 달란다

 

베란다엔 화분이 가득 차지하고 있어 둘 자리도 없는데,,,, 도데체 어따 두라는 건지....

 

심심하면 한번씩 그렇게 졸라대기를 2년 가까워 온다

 

그럼에도 난 굳세게도 버텼다

왜?.....

 

이 놈의 화분들이 없어져야 그 자리에 이 애물단지를 둘수 있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화초에 물 안준다고 수없는 잔소리를 들어 가면서도......

 

그깟 런닝머신 좀 옮겨 달라 한지가 언젠데 아직도야?...  하는 성화를 받아 가면서도 2년을 버텼다

 

화초들이 죽기를.... 그래서 물도 주지 않고 기다렸는데......

 

어제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이 애물단지를 옮겨왔다

 

 

 

그나마 많은 화분이 사라진 후라 런닝머신기를 둘 공간이 간신히 나왔다만 뒤쪽의 허리운동기 부분은 좁아

펼수도 없고 이 애물단지 말고 또 다른 애물단지가 하나있다

 

 

 

울집 두번째 매물단지 입식자전거

MTB를 나는 나로서는 이거 타는 사람들은 좁은 실내서 갑갑하게 어떻게 타는지 모르겠다

밖으로 나가 타면 경치좋고 공기좋고  볼거리 많고....  뭐.... 좋은거 수두룩하여 지루하지도 않고 좋은데 말이야...

 

 

입식자전거 기구는 둘 자리가 없으니 천상 저 화초들이 마져 돌아가셔야 가져 올수 있을 것 같다

 

 

셋팅을 해 놓고 한번 돌려 봤드니 요지부동인지라 모터쪽을 분해하고 점검을 해 봐도 움질일 생각을 않는다 

 

할수 없이 A/S 신청을 하여 오늘 기사가 방문하여

 

 

 

이리 저리 둘려 보고는 한다는 소리가 "너무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아 벨트가 쩔어 붙었고 회로판도 망가졌다"한다

 

결국 발판벨트 14만원에 회로판 9만원 출장비는 서비스로 그냥해 준다 하여 23만원을 들여 수리했다

 

ㅠㅠ.....   구입하여 한달타고 10년 묵혀 다시 거금들여 수리하고.... 에고~~~  아까비.......

 

 

그래도 발판벨트를 바꾸고 보니 깔끔한게 좋기는 좋다만  아내가 이걸 언제 타게될지.....

 

모르긴해도 지금부터 날씨가 추워지니 썰렁한 베란다에서 타지 않을테고 내년 봄 쯤에 한 두달 타다 말겠지......

 

그러게.....  운동기구 들여 놓고 3달 넘기는 사람 못 봤다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