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집을 나선 갑식이 현관을 나올 땐 쾅!!~~ 하는 소리가 들릴까 살그머니 문을 밀어 닫고 시동을 걸기가 바쁘게
냅다 쏴 버리기 시작한다
가다가 물 좋기에 여기에 꽉!! 빠져삐까 하고 보니
이곳 아랫쪽에 사는 사람들 먹는 물 다 버릴것 같아 안되겠다
그리고 여기서 어물쩡대고 있다 간 여기 무서븐사람 있다는데 괜히 붙잡히면 호나는수 있응꼐 조용 조용 지나쳐야지,,,,,,
강구항까지 220km ......
사는 곳에서 그곳까지의 고속도로가 여의치 않아 항상 꼬불 꼬불 이화령을 넘고 예천으로 안동으로 진보의 낙동정맥을
가로 지르는 꼬불 꼬불 길이지만 냅다 달려 3시간 후 바다가에 앉았다
그리고 시름에 젖어 본다
죽을 때 죽더라도 낚시대나 챙겨 올 걸.......... 디따 큰놈으로 뭐가 잡혀도 잡힐것 같은데,,,, ㅎㅎ
근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기서 한번도 일출을 못 본것 같다
매번 이곳을 올때마다 늦잠 자느라 일출을 못봤으니...... 한 번은 보고 죽어야 될것 같다
그래서 해 떨어진 항구로 어슬렁 거리며 들어 가
뭐... 묵을 꼬?.......
먹고 죽은 놈은 때깔도 좋다든데.... 그래서 큰놈으로 다 이것 저젓 시켜 배터지게 먹고는
매번 가는 그 자리 침대에 드러누워 동해를 바라보며.... 내일은 꼭 일출을 볼거야... z z z z z z ....를 되 뇌이며 꿈속으로 간다
아 !~~~~ 띠바 나는 왜 일출을 한번도 못 보는건지.... 돌겠네....
일출은 커녕 해가 솟다 못해 머리 꼭데기로 넘어 가느라 침대에 누워서는 보이지도 않고 반사 된 은빛 편린만 번뜩인다
10년을 벼르고 벼르지만 이곳에만 오면 매번 늦 잠에 아직 한번도 일출을 못보다니......
마누라의 지시를 잊어 먹고...... 하는 일 마다 쿠사리 먹고... 이렇게 쉬운..... 드러누워 눈만 뜨면 되는.... 이 간단한 일 조차도
제 때 하지못하는 돌머리 갑식이 우짜면 좋노?
그래서 다시 바다로 나가
신발 가지런히 벗어 둘까..... 하니..... 아직은 물이 찰 것 같다
그래서 발도 못 담가 보고 깊은 소가 있는 계곡을 찿아드니
연휴라고 바글 바글거리니 어디 몰래 퐁당 할때도 없고...... 그래서 연휴내 내 이곳 저곳 기우거리기만 하다 결국
아...띠바... 일출보기 전까진 버텨야 하니 집에 가서 마누라 말 잘 들어야 겠다며 되돌아 왔다
나 질했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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