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식이 요즘 심철 만나 열심히 산으로 돌아 다닙니다
산할배께서 도와 주시어 이것 저것 봅니다
4구산삼이 자태도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3구 산삼은 이렇게 풀밭속에 숨어 있습니다
다음에 이 산에 올라오는 사람이 찿는데 애를 먹게 그냥 두고 갑니다 ㅎㅎ
저거 찿으려면 눈 꽤나 아프겠네요
요 놈도 나뭇잎에 싸여 눈에 잘 띄이지 않았지만 갑식이 한눈에 알아보고 화분 하나 만들려고 케서 심통에 담고,,,,,,
그렇게 능선을 넘다
이놈은 잎이 자그만치 8장입니다
산삼은 가지 하나에 잎이 5장 나오는게 99 % 이고 어쩌다 6장 나오기는 하지만 이건 8장으로 아주 드문 경우로 갑식이도 처음 보는지라 내년에는 몇장이 나올려나 볼려고 그냥 위치만 확인하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옹기 종기 가족이 모여 사는 마당심을 보고는 게 중 실한 놈으로 한뿌리 케서 입에 넣고 우물거리다 케기가 귀찮아 걍~~ 두고 지나갑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3구 몇뿌리에 각구 오행등 열댓포기가 넘습니다 만 슬~슬 지칠시간대라 작업하는것도 귀찮아 진겁니다
다음에..... 언젠가 산에가서 꽝치는 날 빈손으로 돌아가기 섭섭하면 이곳에 와서 한뿌리씩 야금 야금 케서 들고 가야겠습니다
그렇게 5월을 보낸 갑식이 이젠 산도 지겨운지 지난주엔 괴산산막이 양반길에서 동갑내기 모임에 참석하고
나 찿아 봐~~~~라~~~~ ㅎㅎ
이튼날 이번엔 멀리~~ 머~~~얼리 다른 동네로 한번 가 보고 싶어 산할배께 부탁해 봅니다
갑식이 : 산할배요~~ 내 낼 전라도 완주쪽으로 함 가볼라 하는데 그쪽 담당 산할배한테 연통 좀 넣어 주이소~~
산할배 : 뭐시라?.. 긍께... 시방 전라도 담당 산할배한테 빽을 좀 쓰~~달라 이 말이여?
갑식이 : 넹~~ 그 멀리가서 빈손으로 꽝치고 올수는 없잖어유~~ 그랑께... 좋은 놈으로다 몇 뿌리 챙겨 주라고
연통 좀 넣어 주이소
산할배 : 야가~~ 지금 뭐라카노? 때가 어느땐데 청탁을 하고 그러냐?~~~ 안돼!!.
갑식이 : 에잉~~ 할배 존게 좋다고... 연락 함 해 줘유~~
산할배 : 일 없어 이놈아!! 너 매날 산에 올때 소주 한잔 올리지 않고 빈손으로 오는 놈이 뭐 이쁘다고 그런 부탁을 해줘~~
그냥 가서 꽝치고 와!! 이놈아!!
그렇게 갑식이는 충청도 산할배께 빽을 쓰보려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자 투덜대며 전라도 땅으로 넘어갑니다
완주와 진안경계 어느 산자락에 들은 갑식이 전라도 산할배께 공손히 부탁해 봅니다
갑식이 : 할배요,,, 충청도 사는 갑식이 오늘 이 전라도 산자락에 들어시유~~ 잘 좀 보살펴 조~~은 삼 몇 뿌리 챙겨가게
굽어 살펴 줘유~~~ 넙죽 업드려 절합니다
그 꼴을 본 전라도 담당 산할배 이미 충청도 산할배로 부터 싸가지 없는 놈 간다고 연락 받은지라 오늘 애들 말대로 존나 돌려
버리기로 하고 갑식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르는 갑식이 산자락 아래서 어느쪽을 갈건가? 하고 산세를 살피고 방향을 정해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밖에서 보긴 그럴듯 했는데 산속으로 들어가니 완전 돌밭에.... 잡목에,,,,, 하루 종일 뺑이 칩니다
땀은 쏟아지고 허기는 지고...... 물 마져 거의 바닥을 들어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루 왼 종일 뺑이를 친 갑식이 포기하고 하산을 서두르는데 그 꼴이 하도 딱해 보였는지 전라도 산할배
" ㅉ ㅉ... 고생한 값은 줘야겠네... 옛다!!~~ 가져라!~~~ " 하고 갑식이 앞에 한뿌리 휙!!~~~ 던져 줍니다
자태도 우아~~한 4구 산삼...........
" 아이고~~ 할배요~~ 고맙심데이~~ 이 먼 땅 까지 와서 꽝치고 가나 했는데 이렇게 한뿌리 챙겨주셔 정말 고맙심데이~~~'
그러고는 절을 넙죽했지만 역시 빈손입니다
원체 뇌물 주고 받는거 싫어하는지라 소주 한잔 올리지 않고 또 빈손입니다
(산할배 말씀에 의하면 북어포에 소주 한잔 올리는 건 뇌물이 아니고 인정이라 했는데.... ㅎㅎ)
그렇게 5월 한달을 심산행에 미쳐 돌아 다닌 갑식이 삼도 이제 슬 슬 싫증나기 시작하는지
@@@@,,,, 낼 부터는 천마나 케려 다녀야지...z z z z z z... 그러면서 꿈속으로 빠져 듭니다
'산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장 옆구리 찌르기 (1) (0) | 2015.07.26 |
---|---|
마누라 공덕인지 부처님 공덕인지....... (0) | 2015.05.06 |
날씨가 더우니 별 미친놈 다 보겠네 (0) | 2015.04.29 |
이럴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남? (0) | 2015.04.24 |
이쁜놈은 언제봐도 이뽀,,,,,,,,,,, (0) | 2015.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