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

어제 금년들어 첯 심(산삼) 산행을 했었다

 

첯 산행에서 꽝치면 1년내 김 샌다는 생각에 멀게도 훼집고 다니다 겨우 4구삼을 한뿌리 보고 꽝은 면했다는 안도감은 들었으나

 

워낙 긴 코스를 뛰고 난지라 지쳐 있든 차에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자연산 머위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한 것이다

 

얼마전 TV에서 치매예방에 아주 좋은 물질이 머위에 들어 있다고 방송도 나온터라 올해는 머위를 좀 채취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어릴 시기임에도 이 골짜기는 생육조건이 좋은지  연하면서도 대가 긁게 자란 놈들이 빽빽이 들어 찬 계곡을 발견 한 것이다

 

다 작업 하면 대형배낭 10개는 채우고도 남을 정도이다.

 

지친 몸이라 그냥 갈까?  어쩔까?  하다  쭈구리고 앉아 한 배낭 가득 채취하였다

 

그리고 집에 돌아 와 채취한 머위를 아내에게 줬더니.......

 

" 이거 다 까려면 손가락 다 벗겨질텐데 이런걸 해 왔냐 " 고 한다

 

쩝!!....

할말 없다

 

그래서

"알았어.. 손대지 마!!...  내가 알아서 껍질 까는데 까지 까고 나머지는 버리든지 누굴 주든지...."  하고 꼬랑지 내리고 말았다

 

이웃하여 살고 있는 처형네까지 준다고 배낭 무겁게 힘들어 지고 왔더니.....

 

작년에도 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만 뭘 해 왔다가 혼 났는데 오늘도 네....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