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아마 밤 12시가 가까워진 시간
아들과 어린 5살 조카
그렇게 셋이 집엘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려고 동분서주 했으나 시간이 늦어 이미 귀가버스는
끊어진지 오랜것 갔았다
할수없이 지나는 택시를 불려타고 보니 이미 젊은 청년 2명이 타고 있다
...... 요즘도 합승을 하나?...... 별다른 방법이 없는 한적한 시골길이니 그냥 타기로 하고 출발하여
한참을 가는데 선행탑승자가 있으니 우리집과는 다른길로 간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좁은 농로를 가다 앞에 혼자 탑승한 흰색의 승용차가 멈칫 멈칫하고 있자 택시는 한켠으로
비켜 추월한다
그런데 잠시 뒤 승용차가 옆으로 바짝 붙어 길을 가로 막길래 속으로
" 기사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저러나? 하고 보니 승용차에서 젊은 놈이 내리드니 다짜고짜 택시
기사를 쥐어 박는데 기사는 한방에 기절한것 같다
이어서 어디서 나타났는데 2명이 더 나타 나 합세하여 아들과 동승한 젊은이들을 두들겨 팬다
물론 나에게도 한놈이 다가오길래
"차에 어린 조카애가 있으니 애는 손대지 말라" 외쳤지만 다짜고짜 내게 한방먹이는데 정신이
아찔하다
눈 깜짝할사이에 벌어진 일이고 사연도 모르는 일이지만 저 놈들 행태로 보아 무지막지한 놈들이다
이러다간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맞은 김에 길아래 냇가 물속으로 일부러 굴러버렸다
내깐엔 "설마 물속까지 따라 들어오진 않겠지...." 하는 생각이였으나 잘못된 생각이였나 보다
이번엔 어린 조카애를 끌고 와 물속 집어 넣는것이다
물속에서 보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3명이 더 오고 그 뒤로도 어디서 오는지 떼거리로 몰려오는게
보인다
이러다간 이유없이 모두 죽게 생겼다
할수없이 물속에서 기어 나와 "알았다 나왔으니 이제 그만하라"고 했으나 조카를 계속 물속에
쳐박는 것이다
결국 가지고 있든 권총을 꺼내 놈의 허벅지를 향해 한방 갈겨버렸다
물론 총을 사용하기 전엔 사전에 3회이상의 경고를 해야하는 총기사용수칙은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다급하여 어쩔수 없었다
이어 아들과 동승한 젊은이들을 두들겨 패고 있는 놈 중 한녀석의 허벅지를 겨낭하여 다시 쐈다
그리고 그 총소리에 나도 놀라 잠이깼다
꿈치고는 참 더러운 꿈이다... 쩝!!......
하지만 이유없이 당한 일은 아무리 꿈이라 해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
당하고는 못사는 내 더러운 성질 탓이긴 하지만..........
결국 이불을 뒤집어 쓴채 상상의 나래를 편다
........ 개새끼....... 이런놈들은 그냥 둬선 안되,,,,, 죽여야 되......
그러고는 이놈들이 계속 행패 부리는 것을 가정하고 .........
아들에게 덤비는 놈의 뒤로 닥아가 머리통에 권총을 겨냥하고 한치의 망서림도 없이 쏴버렸다
그러고 나니 조금 분이 풀리기는 한데...... 이제부터가 고민이다
오늘 산엘 가기로 했는데 꿈자리가 뒤숭숭하니 산에 갔다가 뭔일을 당할지 알수 없는 노릇이다
가?...
말어?...
참 고민되네.... 결국 오전 9시까지 이불을 덮어쓴채 망서렸다
예전 내가 [꿈이야기]란 제목으로 몇번의 게시물을 올린적이 있는데 사실 산에 가기전에
꿈을 잘 꾼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잘 맞아 떨어진다
문제는 예전의 꿈들은 [산삼을 보여주겠구나.....] 하는 느낌이 오는 꿈이였는데 ......
어느 정도냐 하면 꿈에 파티장에가서 장군급들을 몇명 보고 (별이 총 7개였다) 이튼날 산엘 갔는데
삼을 3뿌리 밖에 보지 못했다
집에 돌아 와 "분명히 별이 7개였는데....."를 되 뇌이다 이튼날 다시 그자리엘 가서 주변을 뒤지니
어제 보지 못했든 나머지 4뿌리가 있지 않는가 이렇게 산삼을 보기전에 느낌이 확오는 꿈을 꾸고
잘도 맞았는데 최근 몇년간은 도무지 꿈을 꾸지 못했다
그렇다고 심을 보지 못하는것도 아니고.....
암튼 오랜만에 산행에 앞서 더러운 꿈을 꾸고나니 여~엉 찜찜하다
9시....
결국 "내가 언제 그딴 꿈에 겁먹었나? " 하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 산행지로 출발하였다
산행지라 봐야 예전에 3구 한뿌리를 케고 어린 3구와 각구,오행 몇뿌리를 두고왔든 구광자리를
3년만에 찿아가는거지만.......
땀이 베일즈음 현장에 도착하여 보니 오행 한뿌리가 남아있고 나머지는 온데 간데 없다
그려~~~ 나와는 인연이 없었나 보다 하며 다른곳으로 이동하여 다른 녀석들이나 찿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위쪽을 쳐다보니 그 방향은 예전에 거쳐간 방향이다
그럼 이번엔 이쪽으로.... 하며 옆으로 방향을 틀어 5m 정도를 들어가자 3구 2뿌리가 보인다
가까이 닥아가 주변을 보니 오 마이 갓!!!!!!!.....
5구 4구 3구 각구에 오행 3행까지..........
4구........
가지 하나는 말라 버렸지만 5구.........
위에 4구 아래는 잎장이 벌레먹기 시작 한 4구..........
여기는 벼랑바위 밑에 옹기 종기.......
다시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니 20여평에 3행까지 모두 7~80뿌리는 되는것 같다
담배 한대를 물고 곰곰히 생각에 빠진다
누가 심은 곳?
아냐..... 경사도를 볼때 심을 곳이 못되는데........
그럼 누군가가 씨를 뿌린 곳?
그것도 아녀.... 그랬다면 삼들의 년배가 비슷해야 하는데 여긴 5구에서 3행까지 있잖어......
사실 산에가 가족삼을 만나면 좋아 할 일만은 아니다
누군가의 장뇌밭이거나 아님 소위 말하는 짱박아 둔 삼일경우가 많다
장뇌밭은 당연히 손대서 안될 일이고
몇포기에서 수십포기까지 나 혼자만 아는 지역에 심어둔 경우도 있다
(사실 나도 산행하며 씨도 뿌리고 어린 삼을 옮겨 심기도 하지만........ 먼 훗날 나와 인연이 닿아
만나면 좋은거고 누군가가 발견하여 가져가 내가 만나지 못해도 그만인 기대도 않지만,,,,)
이런 경우는 사실 채취하여도 무방하겠으나 내 성격이 그렇지 못하니 취할수도 없고....
예전 낚시를 즐길때 양어장에 가는 친구들도 있드라 만,,
난 같은 고기라도 양어장낚시는 싫어 가지 않았듯이 이것도 마찬가지다
자연적으로 번식된 놈들이냐 짱박아 둔거냐에 따라
" 내가 마당밭을 보고 못보고의 차이가 있는거다"
다 타버린 담배를 버리고 다시 한대를 피워 물고 생각에 빠져 다 태울 즈음
4구 한녀석의 밑바닥을 파보니 보기보단 달리 땅속은 완전 자갈돌 바닥이다
약통도 엄청 깊이 박혀있는 것이 자연적으로 자란녀석들이 틀림없다는 판단이 선다
곧 작업에 들어가 제법 쓸만한 녀석들로 20녀뿌리를 돋구고 딸도 적게 단 3구 녀석들은
그냥 내버려 뒀다
절묘하게도 사각이 진 지역 3년전에 왔을때도 그랬지만 지금까지도 인적이 없는 지역
몇년 더 둔다고 해서 어디가는 것도 아닐테고........
3년전에도 뒀었기에 오늘 이렇게 보여주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찍 하산하여 차를 몰며
[꿈이 절묘하게도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운전했든 승용차
구광 자리에 남은 오행 하나....
어디선가 나타난 2명
5m 옆에서 발견된 3구 2뿌리
이어 나타 난 3명
다시 보이기 시작 한 4구 등 3뿌리
마지막엔 떼거리로 몰려온 불량배들
사방에 떼거리로 깔린 삼들.....
그리고
총으로 한방에 모두 갈겨 버리지 않고 살려둔 녀석들과 남겨두고 온 삼들.....
불량배를 만나 곤욕을 치룬 꿈과 어쩜 이렇게도 절묘한지,,,,,,,,,,,,,
예전의 꿈들과 차이가 있다면 예전엔 꿈을 꾼뒤 "아!~~ 오늘 심을 보겠구나" 하는 느낌이 팍! 오고
오늘은 산엘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망서리게 했다는 차이뿐이다
난 산삼을 그렇게 봐도 산삼주를 담자 않았는데 오늘은 한번 담아 봤다,,,,ㅎㅎ
그럴듯 한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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