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산행의 큰 줄거리를 얘기하자면 약초와 버섯산행이 있을테고 약초산행에는 큰 줄거리가 심산행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대개 약초에서 심산행을 거쳐 버섯산행으로 옮아가는게 예전의 수순이였다
그럼에도 나는 약초산행(오로지 더덕)에 겨우 입문하기가 바쁘게 버섯산행으로 입문하였다
내가 처음 산으로 오르게 된데는 고향친구인 독일병정의 손에 이끌려서 산으로 가게 되었다
더덕외에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다시 버섯의 길로 접어 들어 버섯을 약초보다 먼저 배웠다고 하는 것이 옳을것이다
버섯산행을 회원들과 함께 하며 오지의 민박집에 앉아 이런 얘기 저런얘기를 뒷전에서 듣는다
[심산행].......
모두들 심산행을 하고
또 누군가가 내게 "형님 심산행을 한번 해 보세요 겨울 지나고 봄부터 가을까지 할수 있는것 중엔 심산행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권했으나 [삼이 어디 그렇게 쉽게 보이겠나] 하는 마음에 3년을 잊고 살았다
(이렇게 권한 사람이 후일 내 마음의 사부가 된다)
그러다 어느해 삼을 보기로 하고 산으로 올랐다
심산행에 있어 누가 가르켜 주는 사람도 동행 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
오로지 혼자 터득해 나갔을 뿐이다
그럼에도 내게 있어 심산행의 사부는 있다
누구를 사부라 청해본적도 제자로 받아 주지 않았지만 지만 그래도 내겐 [마음의 사부]가 있다
그 사부는 예전 버섯산행시 부터 알고 있든 [영낙조]라는 자로 내게 특별히 심에 대해 강의 한적도 없다
그럼에도 내가 마음의 사부로 생각하는 것은 그 당시 심산행을 제법 한다는 지들끼리,,,ㅎㅎ(샤크,산내들, 망태기 소식도 없는 인간들,,,)밤새 술마시며 심산행에 대해 하는 소리를 뒷전에서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그 자가 하는 소리
아직도 기억하고 내가 지킬려고 무지 노력하는 소리...
- 욕심내지 마라 삼은 절대 욕심내면 안된다
- 어린놈은 케지 마라
- 난 삼을 먹지 않는다
(이건 안봐서 모르겠지만...ㅎㅎ)
내게 강요하지도 않은 얘기들이지만 내가 심 산행을 하며 "아!!~~~ 그말이 맞구나" 하고 느꼈기에 오늘까지도
이것들만은 지켜나가려 하고 그렇게 해 왔기에 남들보다 심산행을 빨리 배우고 습득하게된것으로 생각하기에
그를 [마음속의 사부]로 생각하는것이다
나와 함께 심산행을 해 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그렇게 산엘 다녀도 욕심내어 본적 없다
그렇기에 함께 산행하며 채심하지 못한 사람이 있어면 미련없이 줘 버린다
어린놈은 케지마라
함께 산행 해 본사람들은 알것이다 항상 미련없이 내버려 둔다
요거하나 잘못된것은 [어린 놈인지는 뇌두를 긁어 보아야 한다] 고 했는데 난 달을 달지 않으면 어린 줄 알고 3구도 내버려 둔다
그러다 보니 얼마전 초보가 함께 산행하며 꽝쳐서 기념으로 한뿌리 준다며 멀리까지 이동하여 남겨뒀든 삼을 채심하였더니
요게 15년이나 된 녀석일줄 이야.... ㅎㅎ 그래도 미련없이 기념으로 줫다)
삼을 먹지 않는다
이 얘기도 결국 욕심과 관련이 되는 얘기인데 내가 먹기라도 할려면 많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지사.....
그래서 조금이라도 욕심을 줄여 보고자 나 역시 삼 먹어 본지가 약 5년이 되는것 같다
아내 역시 마찬가지로 3년째 먹지 않았다
먹어라고 줘 보면 뒀다가 이웃할머니 아주머니 수험생 등등 잔치 벌여버린다
내게 강요하지 않은 가르침이지만 이걸 아직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수없이 꽁탕 산행을 해도 산행이 즐거운 건지 모르겠다
엊그제 누가 덧글에 매번 잘 보는 비법 좀 가르켜 달라는데 수없이 꽝치는 얘기는 하지 않으니 모를것이고
켔다는 글만 올리니 매번 잘 보는줄 안다
믈론 그 소리는 웃자고 하는 소리인줄 안다 아무튼 욕심을 버리고 다니면 산행을 항상 즐거운 법이다
마음의 사부 [ 영낙조]의 얘기들을 항상 새겨가며 오늘도 산행한다
근데 [영낙조]란 사부는 한번도 델꼬 가지는 않는 고약한 사부다
오늘 같이 더운날 악산에서 꽝치고 내려오는 날은 내게 심산행을 해보라 권한 영낙조를 한대 쥐 박아버리고
싶다,,,,,,,,,,,ㅋㅋ
지금 어디로 모~~하로 다니는지 모르겠다만 암튼 산에는 계속 다니고 있을 겨.......
할수없어니 낙영이라도 잡고 한번 가자 해 볼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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