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갑식이 드디어 날다

첯발자욱 2013. 7. 23. 13:20

인간은 행동에 제한이 있어 좀더 자유롭고자 새가되어 훨~~  훨 ~~ 날고 싶어하기도 하고 

현재처한 상황이 갑갑하여 자유로워 지고 싶어 훨~~훨~~ 날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꿈은 언제 나 꿈이요 실현가능성이 없으나 ...... 때로는 나르는 수가 있다

하지만 난...

날기 싫었는데...ㅠㅠ

 

............................................................................................................... 

 

갑식이 직장 팽겨치고 백수된지 13년만에 최저 몸무게로 내려왔다

 

직장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든지 그만 두고싶어 어느날 아침 미련없이 백수가 되고 이후 얼머나 마음이 편했든지

석달만에 몸무게가 7kg 이나 늘어 버리더니 산으로 바다로.... 그것도 모자라 자전거타고 낑낑대 봐도 도무지 줄지 않더니

최근에야 확!!~~~~~~~~ 줄어 예전의 몸무게로 돌아왔다

 

이게 그냥 된건 아니다

 

오늘도 갑식이 배낭 울러 메고 산으로 간다

 

지난번 재미 본 이후 남은 자락끝에 가서 꽝치고........

 

산행지 선택에 문제가 있었나?... 하고 분석하여 새로이 정한 산행지 기대했든 대로 사람 손 타지 않는 기가막힌 산세...

희망을 품고 돌아도 돌아도 꽝치고 날파리에 모기에 뜯기고도 모자라 땀은 웃등을 타고 흘러내려 바지로 가더니 아예

양말까지 젖어 내리니 몸무게가 어찌 즐지 않겠는가 암튼 최저치로 떨어지니 좋긴 하다만......

그렇게 내리 찌는날에 꽝치고 다니다 김밥먹자고 앉아 앞을 보다

 

 

 

 

겨우 요런것 하나 보고 심통나서 온산이 떠나가라 심 봤다!!~~~~~~~~~~~~~~ 를 외치며 스트레스 풀다 하산하질 않나

 

이튼날..... 분명있을 산인데 없을리가 없다며 남은 자락을 다시 올라가 이잡듯이 뒤져도  끝내 꽝치고 허기에 지쳐 가방을 열고 보니.....

 

아....... 씨바.... 김밥을 안 가져 왔네... 쩝!..

 

결국 비상용으로 가져 다니는 초코바 몇개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발걸음을 돌려 보지만 몇 발자욱 가지 못해 또 허기가 진다

다시 배낭을 뒤져 사과하나를 찿아 씹어 보지만 허기지기는 매 한가지다

 

몇 걸은 못가 다시 배낭 내려 가방 뒤져 떡 먹고.....

 

또 가다 가방내려 견과류 찿아먹고....

 

뭘 아무리 먹어도 밥 알갱이 아니면 양이 차지 않는 특수 체질이라 뱃가죽등 등짝에 붙어버리는 듯 하다

결국 일찍 하산하기로 하고 터덜 터덜 방향잡아 내려 온다

 

삼을 보는 날은 아무리 험한 산도 걸음이 가벼우나 못 보는 날은 동네 뒷산도 힘겨운 법......

오늘 이 그  짝이네... 씨....

 

지금껏 3번 연속 꽝을 친적이 없는데?.... 이게 뭔 꼴이여?....

 

아~~ 띠바....  오늘 완전 새 됐네...  씨...

 

그래서 갑식이 드디어 새가 되어 훨~~~~~~~~~~~~~~~ 훨 난다

 

정말 날기 싫은데....ㅠㅠ

 

 

까악!.. 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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