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하산을 시켜?..... 말어?

첯발자욱 2010. 10. 30. 21:30

세월은 덧없이 또 흘러가고  가는 년은 아쉽고..... 오는 년은 다들 반기는데......

난 어찌된게 오는 년이 밉다,,,,

밉지만 어쩌랴~~ 할수없이 오는 년 빡쎄게 맞이하려 어느 깊은산 골짜기로 여럿이 모였다

 

우여곡절 2박 3일의 빡센일정을 마무리하고 나니.......

 

[하산을 시겨야 할까?  파문을 시켜야 할까?]

 

전문등반인들이 쓰는 배낭은 자체 무게도 무겁지만 내 보기엔 턱없는 가격이라

약초산행엔 맞지않아 알맞은 배낭을 서울을 오르내릴때 마다 등산용품점을 뒤져 지난

년말에 간신히 마음에드는 배낭을 하나 구입했다

 

첯개시로 이번 산행에 메고 갖드니.....

사부님의 그림자는 밟지않는다 했거늘 이건 그림자가 아니라 첯개시 배낭을  발로도 아닌

그 육중한 4륜차로 여지없이 깔아 뭉게 사부님이 애지중지하는 비장의 무기 맹수퇴치용

스프레이를 박살내는 수제자..... (무전기 깨지않은것 만으로도 다행이지만....)

 

괘심죄를 적용 이제 하산을 시켜 버려야 하나? 아님 파문을 시켜야 하나?

 

 

 

 

                                    목이 뿌러져 슬픈  맹수퇴치용 스프레이  

 

 

눈덮인 심산 너덜바위 계곡을 땀을 뻘 뻘 흘리면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간다

[갑]은 아래쪽을 [을]은 위쪽을 이렇게 편대의 날개를 펴고 진행하다

 

오늘은 좌측으로 진행하여 큰계곡으로 하산한다고 그렇게 알렀건만

[을]은 첨부터 삐딱선을 타  우측으로 슬~ 슬~ 사라지드니 

 

날라 온 무전소리....

" 산죽을 헤칠수 없어 먼저 등로를 향해 내려가 하산한다" 고......

 

그럼...... 이 산중에 사부를 혼자 내 팽겨치고 간다 이말이지..... 칵!!!!!!!

 

아무래도 이제 하산시켜 줘야할것같다 요즘 이 싸부 말씀을 도통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치니.... 

 

 

 

혼자서 헤쳐나가는 산죽밭에서 산신령님이 " 이것으로 위로삼아라 "며 귀한선물까지 주시네 

 

 

 

 

                                          봐!!   봐!! 산죽밭을 헤치면 이런것도 있구만....... 

 

 

 

[빨대 참 많이 컷다]

 

첯날의 산행후 술이 한순배 돌고나서

얼마 전 뽕상황을 보게되어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빨대아우

어느 초보자가 따온 개회상황을 보고 한다는 소리

 

"내가 지금 저런거 할 군번이가?  난 알씨러워 저런거 몬한다"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형님  이제 저 빨대라 부르지 말고  [뽕]이라 불러 주이소, 닉네임 빠꿨습니다"

 

[회원님들 울 카페 회원이신 빨대님께서 이제 닉을 빠꿨습니데이~~~~~  뽕!! ~~~~ 으로.... ]

 

 

야~~ 참!!   빨대 많이 컸다....               ㅎㅎ

 

많이컸다?.....  회원님들 않 믿어지지요?

이걸 보시면 많이 큰걸 느낄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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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요?  빨대 많이 크지요?..............                     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아우님들 덕분에 이렇게 오는 년 맞이 산행을 즐겁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안전산행과 풍성한 산행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빨때야~~~~~~~~~~ 많이 컸든 말든  취향은 나하고 같데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