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대간은 물건너 갔네.....

첯발자욱 2010. 8. 14. 20:53

몇일 전 병식이는 갑식이와 을식이의 산으로 간 까닭을 알고 귀가하여 마당가에 놓인 평상에 누워 시원한

오미자수박화채를 마시며 " 이 8월 땡볕에 산은 무슨 산이여~~~ " 하며 다시는 산에 가지 않을듯 했는데.....

 

하루밤 자고나니 주말인지라 지가 무슨 직장생활을 하는것도 아닌 백수임에도 "이 좋은 주말을 그냥 넘길수 없지" 하며

고향친구들과 배낭을 꾸리기가 바쁘게 또 길을 나섰다

 

이번엔 심산행도 아니요 ( 가 봤자 숲은 우거지고 보이지도 않아 맨날 꽝이니.....) 버섯산행도 아닌 순수한 등산-----------

 

예전 백두대간 빼먹은 곳 땜빵이나 한답시고 나선 길이다

 

 

 

 

험한 돌산을 돌고 돌아

 

 

 

 

 

백두대간표지석 앞에서 폼 한번 잡아보고.........

그렇게 출발한 것 까진 좋았는데,,,,,

 

배낭메고 산길따라 10여분 갔을까?  제 버릇 남 못준다고  바닥이 좋아 보이니 또 옆길로 샌다

그렇게 등로를 벗어나 얼마를 가다 넓디 넓은 구릉이 하나 보이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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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메? 이게 뭐여?..

 

 

 

 

약 200여평의 햇볕 잘드는 구릉에 바닥 전체가 도라지 꽃이다

이미 반 이상의 꽃이 졌는 상태인데도 도라지꽃이 사방에 널려있으니......

 

오늘 대간 종주산행은 시작과 동시 종쳐버렸네,, 쩝!!

 

그때부터 8월 뙤악볕에 땀 흘려가며....... 이건 완전 노동이다  난생처음 이런 노동은 첨 해봤다

아니다 몇년전 적하수오밭에서 50 kg 정도 케고 완전 지쳐 이틀 일정을 하루만에 손들고 나온 이후 첨이다

 

결국 몇날을 작업해도 못다 할 바닥이건만 4시간만에 두손들고 말았으니 날씨가 웬수지 뭐  어쩌겠나,,,

 

 

 

 

그렇게 작업해 온 자연산도라지 4kg..........  (함께 한 친구들도 4,kg 이상씩 작업했다)

 

 

땜빵종주는 이미 물건너 갔으니 어디 시원한곳 찿아 땀을 좀 식혀야 겠기에 찿아간 곳

 

 

 

폐광산 ......  10m 전방에서 부터 뿌연 김이 서려있는 얼음 골

 

솔직히 저 속에서 5분을 버티지 못할 정도로 냉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렇게 병식이의 대간 종주는 시작과 동시에 종쳐버렸다  이제 찬바람 불면 다시 가는 수 밖에...........

 

 

 

[자연산도라지의 효능]

 

(신농본초경)이나 (명의별록)등 자료를 보면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고 조금 따뜻하다고 한다

약성은 폐경과 위경에 들어간다고 설명하고있다


약효와 주된치료를 보면

 

개선폐기하고 거담배농하는 효능이 있다.

감기에 의한 기침,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세, 가슴이 그득하고 옆구리가 아픈 증세, 이질에 의한 복통을 치료한다.

폐농양을 치료하며, 목구멍이 아픈것을 치료함과 코막힘을 치료한다

 

 

[복용법]

 

하루 37.5~7.5g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환을 만들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도라지를 이용한 민간치료 요법]

 

1, 폐병, 해수, 답답증, 담혈
도라지 37.5g 날 것이면 10뿌리와 감초 75ㅎ을 물 6리터에 삶아 2리터 정도가 되면 이것을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복용한다.  

또 차 마시듯 자주 마셔도 오래 계속하면 효력이 있다.

2, 후종(喉腫), 인후통, 풍치 열치통, 입과 혀의 창 따위 열증

도라지 37.5g과 감초 1~2쪽 물 4리터를 반이 될 때가지 달인 후 자주 마시면 된다. 날 도라지는 10뿌리가 기준이다.

3, 흉륵(胸肋) 전후부가 답답할 때나 천기(喘氣), 헛배가 불러 답답할 때, 머리가 핑 돌 때

도라지 37.5g, 날 것이면 10 뿌리, 귤 껍질 37.5g 날 것이면 약 5 개, 생강 5조각에 물 2리터를 부어 반이 되도록

달인 다음 이것을 하루분으로 하여  3~5 회씩 나눠 마시면 매우 효력이 있다.

4, 비출혈(鼻出血) 

도라지 37.5g, 날것이면 10 뿌리에 물 2리터를 붓고 달여 반이 되면 3 회로 나누어 식후마다 마시면 된다.

장복하면 효력이 있다. 그리고 이 처방은 토혈, 하혈, 경미한 증상도 치료된다.

5, 갑작스런 오한이나 더위로 위복통이 일어났을 때

도라지 37.5g, 날 것이면 10 뿌리와 생강 5 조각을 함께 삶아 그 물을 자주 마시면 효력이 있다.

6, 심장 쇠약, 열이 나고 답답할 때나 때때로 잠이 안올 때

도라지 37.5g 또는 날 것이면 10 뿌리, 치자 약 12g 날것은 5 개를 삶아 차 마시듯 3~5 일 계속해서 마시면

효력이 있다.

7, 술독과 술취함을 풀려고 할 때

도라지 37.5g 또는 날 것이면 10뿌리, 갈근 37.5g을 삶아 설탕을 타 자주 마시면 된다.

8, 도라지차

도라지차는 가래를 삭히고 기혈을 순조롭게 한다. 또한 소화를 촉진하고 해수를 멎게 하며 한열을 제거한다.

식독과 주독을 풀어 주므로 일반 가정에서 상비해 두고 쓸만한 약차이다. 도라지차 만드는 방법은 도라지

600그램 귤껍질 600그램을 가루로 만들고 꿀 1.2킬로그램, 설탕 300그램을 섞어 통에 담아 재워둔 뒤

10일이 지나면 이것을 꺼내서 먹으면 된다. 복용법은 끓인 물 한 컵에 찻숟가락 하나의 양을 풀어서 마신다.

9.간에 열이 오르고 눈이 빨갛게 부어 아플때

도라지 37.5g 날것은 10뿌리, 치자 16g 날것은 7개 정도를 물 2리터로 반이되게 달여 매일 3~5회 마신다

 

 

10, 폐농양으로 기침이 나고 가슴이 그득하고 추워서 떨고 맥박이 1분에 90이상으로 뛰며 목은 마르지만

갈증은 없으며 간혹 비릿한 침이 나오며 미음같은 고름을 토 할때

 

도라지 37.7g 감초75g 을 물 6리터에 달여 2리터가 되도록 졸인 후 2회에 나누어 따뜻하게 데워 복용하면 피고름을 토한 후

낫는다

 

 

도라지를 내가 즐기는 방법은 무엇보다 발효시켜 효소를 만드는 것이다

이 효소는 효모균이 살아있어 모든 산야초효소의 좋은 점을 그대로 유지하며 도라지차로서 향과 맛 또한 그윽하니 좋다

 

또는 도라지를 말려두었다가 가을철 돌배와 함께 증탕집에 맡겨 달인후 팩으로 만들어 보관하며 감기기운이 으슬 으슬 올때

1~2봉 마시면 감기가 금새 떨어지므로 내가 즐겨하고 있는 처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