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허~~
올 겨울들어 하필이면 가장추운 이틀을 1,300고지에서 개떨듯 떨었건만 이젠 보이는게 없네.. 쩝!!
예전에 흔해 처다도 보지않든 말굽버섯조차 보이지 않으니... 원,,,,,
그 추운날 장갑을 벗기가 바쁘게 능선의 칼바람은 손을 얼어터지게 하니 사진한장 찍지 못하고
하산해서 찍은 사진밖에 없구먼....
1,000 고지 쯤을 헉헉대며 올라가다 좁은 벼랑과 벼랑 협곡에서 적을 만났다
우씨~~~~~`
"크릉 크릉~~ 내 나와바리 왜 침범하노? 크르릉~~~"
" 야 ~ 니 나와바리 침범하는거 아니걸랑 .... 그냥 좀 지나갈뿐이거던,,, 좀 비켜라,,,,,"
"안되야~ 돌아 가~~~ "
" 아~ 씨바 이 추운날 어케 돌아가야? 나 멀리서 왔거든 존 말할때 비켜라~~"
프르르~~~~~~~~~~ 갈기 세우고 닥아온다
" 야 좆도 꽝치고 속좋은 놈 없거든....... 너 그렇케 까불다 한방에 가는수 있다"
크렁 크렁 거리다 기어코 갈기세우고 냅다 달려 온다
" 짜식이~~~ 이 곡괭이가 우습게 보이냐?'
퍽!!!!!!!!!!!~~~~~~~~~~~~~
까불다 한방에 가는수가 있다고 그렇게 일렀건만...................
결국 이렇게 코피터질놈이......ㅎㅎㅎㅎ 믿거나 말거나...
술이 좀 과했는지 쓰러져 자다 일어나 보니 꿈같기도 하고......
암튼 니놈덕에 추운날 뜨끈 뜨끈한 불은 잘 쬣다
배도 부르고..........
그나 저나 이제 상황버섯산행은 접어야 할것같다
그저 도라지 산행이나 다녀야겠다 아니면 지치산행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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