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산삼공부와 관련하여......

첯발자욱 2009. 4. 28. 20:42

울집 실내온도가 겨울엔 10도 이하라 컴앞에 앉기도 겁나고 앉아도 잠시 둘러보고 이불속으로 들어가기가 바쁘다

이제 봄도되고 조금 따뜻해지니 컴앞에 앉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제 덧글도 열심히 달아보고 산행과 관련한 글들을 올려볼까 한다  

(예전에 쓰둔 글이라 

시기적으로 맞지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산삼.......

 

난 상황버섯등 자연산 약용버섯을 10년 넘게 채취해왔었다

산행을 하면서 만나는 산꾼들을 사귀게 되면서 산삼산행(심 산행이라고 한다)의 묘미에 대해 수없이 들었지만

산삼이란게 그렇게 쉽게 만나지리라 생각치 않았기에 다시 몇년이 흘렀었다

 

어느 해 봄날 다시 산행친구로 부터 심산행에 대한 얘기를 듣고 아무런 지식도 없이 나도 산삼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운동삼아 오르는 산엘 올랐다 

 

경험이 없었든 나로서는 골짜기 하나를 기준으로 하여 한평 한평 이잡듯 살피리란 각오로 숲으로 들어섰는데.....

이슬이 내려 신발이 다 젖어 10분만에 나오고 말았다

 

내려와 동네 노인에게 그 얘기를 하니 웃으며 "그 산에 무슨 산삼이 있느냐"며 없다고 한다

이튼날 다시 등산화로 갈아신고 어제의 그 지점으로 가서 다시 숲속으로 들어갔다

등산로를 벗어나 약 50여 미터를 가다 곁눈길에 사진으로만 보아온듯한 무언가가 설핏보여 가까이 닥아가 보니

아!!~~~ 꿈에도 그리든 산삼이 아닌가 그것도 4구대로.....(4구란 가지가 4개인것을 말한다)

 

그때의 그 감정이란 .... 내가 낚시를 40년 넘게 하면서 월척이 넘의 4짜를 잡았을때 보다 더 희열을 느끼다니....

그때부터 산삼에 빠져 봄부터 가을까지 그 무더운 여름날에도 산을 오르 내린다

 

누구에게 배운것도 아니고 들은 풍월만 가지고 한번 두번 채취하게 되다 보니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탓인지 곧잘보게되었다

그렇게 수년이 흐르다 보니 이젠 심산행철이 되면 함께 산행해 보고싶다는 메일이나 쪽지가 수없이 오고있지만

모두 응할수가 없어 산행스타일이 맞는 몇사람들과 어울려 다니기도 한다 (이 산행스타일은 매우 중요한 점이다)

 

삼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삼을 채취하며 가져야 할 마음가짐 자세등을 자주 얘기한다

내가 산행하면서도 그 사람들이 말한 의미를 다시 느껴 새기게된다

 

절대 욕심은 금물이다

년간 수많은 삼을 보지만 아직 한번도 욕심을 내 본적은 없다

욕심을 내면 이상하게도 보이지 않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니면 신기하게도 잘 보인다

심을 체취하여 가져와도 난 몇년째 먹어보지도 못했다

항상 아내가 이웃에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줘 버린다

물론 간혹가다 소문을 듣고 구해달라는 주문을 받을때도 있지만 이럴때도 낯선사람 그냥 줄수는 없으니 1/3값 수준에 또는

주는대로 받아 본즉도 있기는 하다.  암튼 내가 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니 욕심없이 인심쓰버린다

 

나로서는 내가 즐기는 취미생활을 할수 있고 이로 인해 건강해 진다면 더 이상 바랄게없다

 

이 글이 재미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식수준으로 알아 두면 좋을것이고 또 심산행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본다

해서......

앞으로 수회에 걸쳐 산삼과 산행요령등을 쓰고자 한다

알고보면 그렇게 만나기 힘든것도 아니건만 모르기에 만나기 힘든것이다 

전문가식의 강의가 아니라 현장에서의 내 경험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심에 대해 잘 아는분이 이글을 읽는다면

내용이 부실할지도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현장에서 내가 삼을 찿는 방식을 기준으로 설명하니 이해들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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