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산삼공부 7. (사진으로 보는 자생지)

첯발자욱 2009. 4. 28. 20:21

 

 

쓰~~~바

하는일 없는 놈이 바쁘기는 왜이리 바쁜지 이것 저것 블로그 정리도 해야하고 관여하는 카페에

글도 올려줘야 하는데 도통 짬이 안나네 그랴~~

 

게다가 밑천은 다 들어났는데 투님이 특별히 산삼방까지 만들어 족쇄를 채우니 뭔가 쓰긴 쓰야겠고 ...ㅎㅎ

 

오늘은 산삼 자생지에 대해 현장사진으로 공부를 해보고자 한다

 

우선 사진을 보며 설명하자면 내가 지금껏 보아준 삼자리중 모든조건을 하나도 빠짐없이 골고루

잘 갖추고 있는 최고의 자리였다고 생각하는 곳이다

 

 

 

지난번 설명에 가장 좋은 방향이 오전에 설핏 햇볕이 들었다 나가는 동북향이라 했엇다

이 사진의 경사면이 동북향을 향한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다

 

심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4~6부 고지로 또한 정상을 향해 오르는 능선이 가까이 있어

바람 또한 솔~ 솔 잘 불어오는 곳이다 

 

 

 

 

경사도를 한번보자

15도 내외가 가장 좋다고 했었는데 위 좌 우측의 솟은 능선도 경사가 완만하고

골자리 또한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은 적당한 깊이의 골짜기를 형성하며

또 골 바닥은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하여 큰 비에도 흙이 무너지거나 토사가 쌓이지 않고

배수 또한 잘 되는 지역이다

 

주변의 숲을 설명하자면 활엽수 7 : 침엽수 3 의 수목과 구령또한 적당하게 조성된지역이다

(아쉽게도 촬영당시는 벌목을 하여 수목관찰이 힘들어 졌지만 그렇지 않으면 바닥이 보이지

않으니 촬영도 하지 않았겠지만  심자리 공부삼아 촬영을 해둔 사진이다)

 

 

 

 

 

 

삼은 풀이 없는 맨바닥에 혼자 살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아무 풀이나 함께 하지도 않는다 지난번 설명에 공생식물이 있다고 했다

그중  고사리류의 하나인 관중이 자라고 있고 전체 바닥엔 땅을 비옥하게 해주고 습도를 유지해 주는

키 낮은 풀들이 함께 자라고 있다

 

사진에서 보는 이 장소가 얼마나 좋은 자리인지 그간의 실적을 사실대로 설명코자 한다

몇년전 내가 이 자리에서 4구를 한뿌리 보았다

 

얼마후 늘 함께산행하는 지인과 함께 다른곳을 산행하다 허탕을 치고 그 친구가

" 형님 그 자리로 옮겨 봅시다" 하여 오전 산행지에서 옮겨 오후에 이곳을 찿았다

관중밭에서 내가 먼저 4구를 보고 그 아우가 4구 2채를 보았다

 

이튼날.....

지난번 내가 첨 봤을 때 샅샅이 보았는데 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아침 일찍 혼자 현장을

다시 찿앗다

그러나 심은 보이지 않아 이젠 잊고 지냈다

 

약 한달후 지난번의 아우와 다른곳에 산행하다가

"형님 지난번 그자리에 다시한번 가 봅시다" 하길래

"그 다음날 내가 가서 샅샅이 봤는데 이젠 없어" 하고는 그날 산행을 일찍 접었다

 

아우의 차를 타고 내집앞에 이르러 나는 내리고 그 아우는 자신이 사는 이웃 군소재지로 가는데

가는 길목에 이곳을 지나게 되어있으니 시간도 남고 하여 혼자 올라갔었다

 

저녁에 쉬고 있는데 아우로부터 전화가 와

"형님 그곳에서 3구 7채를 봤어요 " 하는것 아니가?

기가막혀 어디쯤인가 물었드니 사진의 골짜기는 아니나 옆으로 약간 틀어진 골에서 봤다는 것이다

난 더이상 이곳을 찿지 않았지만 그 아우는 그후로도 나와 산행을 끝내고 가는길에 이곳을 자주 

들려 3년간 총 70여채를 보았다고 지난달 얘기를 했다

 

암튼 그렇게 그해를 보내고 이듬해 다른 산행친구와 다른 곳에서 허탕을 치고는 멀리서 온 친구가

빈손으로 돌아가는게 아쉬워 이자리를 공개키로 하고 안내해 같다

사진의 골 밑자리 맨바닥에서 내가 앞장서 감에도 보지 못하고 뒤따라 오든 친구가 4구를 보고

조금 위로 올라가서 내가 3구를 만났다

 

이튼날 곰곰히 생각하니 혹 또 있을려나 하는 맘이들어 혼자 그곳을 다시 찿아 4구를 보았다

 

그렇게 3년을 해마다 심을 보게해준 명당의 명당자리였다

아쉽게도 지금은 작년 봄에 갔드니 완전 벌목을 하여 사진과 같이 되어 버렸다

 

여기서 참고할 것은

- 시기에 따라 가본 자리도 다시 가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뭔 얘기냐 하면 4월말에서 5월초에는 이제 심이 막 땅을 뚫고 나오는 시기이다

하지만 같은 지역내에서도 먼저 돋는 놈과 늦게 돋는 놈이 있다는 사실이다

심을 한뿌리라도 봤고 좋은 지역이라면 봄철에는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다시 가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 그리고 심을 보면 그 주변 직선거리 몇백미터 이내에는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 아우가 인근에서 계속 심을 보았듯이 주변엔 항상 심이있다

난 이곳 아니라도 갈곳이 많았든 탓에 시진의 장소만 둘려보고 오기를 거듭하고 말았지만

그 아우는 "주변을 보라"에 충실하였기에 많은 성과를 거둘수 있었든 것이다

 

오늘 수업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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