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심철이 닥아오면 안달이 나는지 모두들 일찌감치 산엘 오르는데 난 아직 잎장도 다 펴지 못한 어린 고패삼을
켄다는 게 좀 측은하여 세상 나왔으니 기지개라도 활짝 펴라고 항상 느지막히 5. 5일을 심산행 시점으로 잡아 다닌다
그런데 올해는 5. 5일에 생전 안하든 고사리산행을 선약해 두어 할수 없이 오늘 첯 심산행을 했다
해가 바뀌어 첯산행에서 꽝치면 기분 더러운 관계로 첯 산행지 선정은 심사숙고하여 꽝은 면해야 한다
어제밤 궁리,,,,, 궁리... 끝에 [역시 삼은 나는 산에서 난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작년에 대박을 친곳으로 정하였다
가면서도 작년에 몇번이나 다니며 이잡듯 뒤졌는데 과연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내가 못 본놈이.....
또는 잠 잔놈이 나와 주겠지 하며 산에 올랐다
역시 예감이 맞아 준건지........... 작년에 잠을 자다 나온건지 내가 보지 못했든 놈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첯 개시니 화분에라도 심을까 하고 채취
요건,,, 뇌두가 제법 쓸만하여 채취........
이놈들은 작년 구광자리에 가니 혹독한 겨울 잘 나고 네놈이나 튼실히 자라고 있다
다들 알라들 까지 싸그리 케더라만서도 그짖을 할수는 없고 이왕 자라는거 5구될때까지 크라고 두고......
3년째 두고만 보며 눈요기로만 즐기는 그 기분 알란가 모르겠네....
( 건데 요놈들은 하산하며 보니 어떤 인간이 그 골을 향해 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손탈것 같은디....... 쩝 !!! 할수 없지 뭐....
나와 인연이 닿을려면 잘 숨어 있겠지,,,,)
너도 더 크고.......
너도 귀찮으니 그냥 있어.......
쬐그만게 달을 달고 있지만 귀찮어~~~~~~~~~ 두고..........
얘는....... 좋은 자리 다 놔두고 왜 하필이 등로에 길을 가로 막고 있는 겨?
아구~~~~~~~ 귀찮어 너도 내년에나 보자
아 띠바 알라들 뿐이네........... 그래도 첯 산행에 꽝은 면했음을 위안 삼으며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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