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에 묻은 파리똥 아니다
둥근 지구에서의 내 위치다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살아오면서 지금껏 잘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에야 알았다 ㅎ
내가 사는곳 읍내에서 멀리 동쪽을 바라보면 북에서 남으로 길게 산능선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서쪽에도 북에서 남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산들이 있지만 이곳은 짧게 끈어졌고 몇 번
가 보기도하여 별로 궁금한것도 없으나 동쪽에 있는 산들은 이스라히 끝없이 펼쳐져있는 것이
옥상에 올라 가 보면 무척긍금하다
이곳으로 이사온지도 벌써 20년째 들어서는데 언제부터인가 저 산들을 한번 종주해야겠다는
생각만 있지 실행을 못하고 있다가
코로나로 집에만 있자니 체중만 늘어 어제는 운동한답시고 7시간을 자전거를 타고
오랜만에 탄 탓인지 다리가 뻑쩍지근함에도 오늘 눈뜨고 뭘할까? 긍리를 하다 배낭을 꾸려
출발지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우리나라 산야가 1대간 9정맥으로 나눠지는데 이건 뭐 대간은 커녕 정맥도 아니고 어느 정맥옆구리서 빠져
나온 한남금북정맥의 한 구간이다 그것도 전체 구간 중 5구간이라나....
출발지에서 부터 계단으로 이어지는 초입부를 오르며 어째 느낌이 쎄한게~~~
어제 간만의 라이딩탓인지 다리가 천근이다
한가로이 해바라기하고 있는 염소목장을 지나니 염소들이 웬 놈?... 하며 수십마리가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데 쫒아 와 들이 박을까 겁난다
때로는 길잡이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이건 뭐....
원을 그려놓고 지구에서의 내 위치를 그려보라하면 그릴수 있을까?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에야 지구에서의 정확한 내위치를 알았다
정확한 내 위치... ㅎ
중간에 가로지르는 칠보산재
이곳은 내가 자전거로 임도를 타고 와 동 서로 넘나드는 곳 이기도 하다
이렇게 늘 무리하게 올라왔다가 퍼지는 곳 이곳이 칠보산재다
라이딩이 아닌 종주산행으로 오니 또 다른 느낌이네.....
머리뒤쪽 쯤이 자전거가 퍼지는 고갯마루이다
11km 정도이니 평소대로면 3시간 ~4시간이먄 될 거리를 오늘 4시간 반 걸려 하산점인 질매재에 이르렀다
70과 71의 차이는
불과 숫자 1에 불과하지만 체력의 차이는 확연히 난다
70대는 달로 늙는다든데 나도 늙은게 확실한가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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