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게 소리로 집에 누워 있으나 산에 누워있으나... 라고 하더라만,,,,,,
꾸리 꾸리하게 날씨가 시원찮다만 한번 나가봤다
일단 밥부터 먹고....
밥 한 술뜨고 동해바다 한번 보고
국 한 술뜨고 쟂빛하늘 한번 보고
소화가 절로 되는구나
이제 먹었으니 한번 달려 볼거나
거참...... 웅장하네...
구름은 잔뜩에 안개비까지 머금었으니 썬하다 못해 춥다
몇 일을 내린 비로 없든 폭포까지 생기고...
파도는 높은데
정동진의 해시계는 구름에 가려 시간을 가늠할수 없지만
시간이 갈든 아니 간들 내 알바 아니니......
동해가 좋은 이유는 이렇게 해안을끼고 달린다는 것이다
철길에... 자전거 길에... 국도에.... 우측 높게있어 가드레일만 보이는 고속도로까지
쫘악~~~~~~~~~~~~ 뻗은 내 인생길 처럼....ㅎㅎ
좋타!!!~~~~~~~~~~~~
소리가 절로 나네... ㅎㅎ
코로나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항구엔 정적만 감돈다
그렇다고 아니갈순 없으니 나그네 또 길떠나 닿으니 절경이로다
누가 그러더구먼
" 난 동해안을 2박 3일에 마쳤다 " 고 자랑 하는데
난 모두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게 달리며 뭘 보고 뭘 즐겼는지?....
한 때
국토종주를 하며 냅다 달리기만 하고 돌아오니 기억나는게 없어
할수 없이 국토종주를 다시 한번 했었다
이후로는 가는곳 마다 세월아~~ 네월아~~
인생 서두러지 말자 내 언제 또 이 곳에 온다는 보장 못하니
"있을때 잘해" 가 아니라 "왔을때 잘 봐!! " 다 ㅎㅎ
막힌 가슴 뚫어주니 얼마나 좋은가?
자전거길 벗으나
작은 포구가 있는 마을까지 들락 날락하며 세월을 낚는지...
고기를 낚는지... (황어)
그렇게 하루를 게기다
어느 작은 어촌
겨우 네 다섯가구가 있는 작은 어촌마을에서 기막힌 곳을 찿았다
둥글게 감싸고 있는 웅덩이같은 출렁임이 있는 곳
주변엔 기묘한 바위가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곳
지친 이 몸 쉴 곳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비록 라면에 햇반 말아 열무김치 한쪽이지만
남 부러울것 없으니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집에 있으나 여기 있으나 달라질것 없는 인생이니
해안가 가로등에 비춰져 멋진 풍경을 감상하다 초저녁 별이 뜨니
철석이는 파도 자장가 삼아 나 이제 잠드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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