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풀이하자면 비온뒤에 나온 죽순 즉 비온뒤에는 죽순이 여기 저기 막 솟아난다는 얘긴 즉
흔이 우리네 일상에서 여기 저기 동시다발로 뭔가가 일어날때 비유하여 우후죽순처럼... 이란 표현을 쓴다
근데 우리가 이 말은 자주 쓰면서도 실제 비온뒤에 죽순 돋는 걸 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긍께.. 보지도 않았음에도 여기에 빗대 [우후죽순] 이란 말을 쓴다
그래서 오늘은 우후 죽순이 어떤건지 보여주고자 한다
내가 사는 충청도는 기후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나무숲이 거의 없다
어쩌다 있어도 제대로 자라지 못해 나무가 가늘고 작다
그러다보니 나오는 죽순도 가늘다
그래서 멀리 남도지방으로 내려가야 굵고 실한 녀석들을 볼수 있다
2019. 5.26 경남의 한 시골로 새벽같이 달려가 대나무숲 앞에 섰다 숲에 들어가기 전
이 새큼 달큼한 왕딸기를 그냥 지나칠수 없으니 한움큼씩 따서 입안에 털어넣기를 수 차례 반복하니 그 맛이.....
기가막히게 좋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밭으로 들어가
바로 비온뒤에 여기 저기에서 막 솟아 난다는 우후죽순이다
에게게... 딸랑 두개?...
두개라 볼게 없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라?
알았쓰~~~ 제대로 보여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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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2시간 작업하여 이렇게 체취하여 그 비탈을 오르느라
죽는줄 알았다 이놈의 죽순은 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 한푸대 짊어지면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렇게 6푸대나 하여 귀가하며 잠시 지방도시에 들려
지인에게 조금 나눠 줄려고 차에서 죽순을 내리니
지나든 행인들이 주욱~~ 둘러서며 죽순장수인즐 알고 얼마씩이냐고 묻는다
" 팔거 아닙니다~~ " 이르고 지인에게 일부 건네고 귀가했다
아내는 서울살다 이곳으로 내려와 살면서 알게 된 이웃들이 농사 지은것이라며 이것 저것 채소에 과일에 잡다한
것들을 나누어 주어 고마워 답례라도 하고 싶은 데 돈으로 하기도 뭣하고..... 가끔 제과빵을 사다 드리기도 하고
식사 대접도 하는데 가장 신나 할 때가 내가 산에가서 뭔가 시중에 없는 약초나 약용버섯을 가져오면 그걸 이웃에
나눠주는 것을 큰 기쁨으로 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난번 두릅을 ...
이렇게 따다주고 데쳐서 초고추장에 딱 3점 찍어 먹고는
몇일 후 두릅부침게나 한번 해 먹을까 하고 온 집안을 다 뒤져도 없어 아내에게 어디 뒀냐고? 물었더니
온 동네 다 나눠 줬단다.... ㅠ ㅠ
그랬으니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출발하기 전부터 나눠줘야 할때가 5집이라고 몇 번을 얘기했으니 이번에도 보나 마나 온 동네 줄게 뻔하니
이번에는 갖고 오자마자 내 몫부터 껍질을 홀라당까서 소금물 끓여 데쳤다
곧 먹을거 일부는 다시 간간하게 소금물 만들어 담궈 냉장고에 보관하고
이것들은 꾸들 꾸들 말려서 냉동보관을 하기위헤 채반에 올려 건조에 들어갔다
반 건조시켜 냉동보관한 것은 요리할때 다시한번 데쳐주면 맛과
죽순 특유의 사각 사각한 식감이 되살아 난다
나머지 일부는 죽순짱아찌를 한번 만들어 보려고
껍질 까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네가계로 가 봤더니
120여게나 되든 죽순이 이미 지인들에게 다 나눠져 가고 없고
표정은 아~~~~~~~주 기분 좋은 표정이다
서방은 그 무거운것 짊어지고 오느라 허리 흰 줄도 모르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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