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 덥다
아주 죽을 맛이다
그래도 이 순간 이런 불평이라도 할수 있다는 건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니 감시사히 생각하고 이 더위도
곧 끝나겠지...... 하며 참고 살고있다 만
이 더위에 못 견디고 벌써 죽은놈들은 어째야 하는지
게으른 농사꾼이 (사실은 풀때문에 두손 들고.....) 농사 짖기가 힘들어 올해는 조그만 밭떼기 전체에다
비닐을 씌워버리고 단호박을 듬성 듬성 심어뒀었다
열심히 물 줘 가며 잘 가꾼 덕에 탐스럽게 단호박 하나가 먼저 달리기에 냉큼 따다가 솥에 넣고 쪄보니 도무지
익지를 않아 왜 그런가? 하고 보니 단호박의 속 색갈은 노랗게 되었으나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라
1시간을 넘게 쪄 대도 이게 먹을수 없을 정도로 푸석거리기만 할 뿐이였다
그래서 그냥 쏟아버리고 이번엔 다른 놈들이 머리통만큼 자라기를 기다렸다가 완전 숙성되도록 계속 두었다
( 즉 단호박이 크기만 크다고 완전 익은것이 아니라 다 크고도 일정 기간이 지나 속이 완전 숙성되어야 한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나 이젠 따도 되겠지 하고 들어다 보니 세상에......
단호박이 늙은 호박이 되 버렸네......
단호박은 수박 곁 껍질처럼 짙푸른색이여야 하는데 요즘 날씨가 하도 뜨거워 사과니 복숭아니 감이니 하는 과일들이
햇볕에 화상을 입어 버린다고 방송에 나오더니 심어놓은 호받 덩쿨 모두가 말라 비틀어져 죽어버리고 그 나마
달려있든 단호박들은 색갈이 완전 변해 버렸다
문제는 이게 숙성되도록 제대로 익어서 익은 건지?
날이 뜨거워 곁만 이렇게 익은것으로 되 버린건지? 알수가 없다
또 솥에 넣고 쪘다가 안 익었으면 이 더운 날 가스불 피우느라 실내 온도만 몇 도씩 높이고 헛고생할건데.....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엔 아쉽고.... 참 난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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