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내가 반한 베트남식당 [호이안 박스]

첯발자욱 2018. 5. 21. 21:32



지난 달

서울 삼성병원에 정기검사가 있든 날  검사를 마치고 예전에 살았든 송파구 삼전동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검사받고 하느라 점심도 거른 상태라  식당을 기웃 거리다 깔끔하게 보이는 식당이 있어 간판을 보니

베트남 전문 식당이였다 국수를 먹기엔 좀 그런데.... 하는 마음에 옆의 다른 식당을 둘려 봐도 점심시간임에도

손님이 별로 없는데 비해 베트남식당에는 손님이 바글 바글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렇게 손님이 많을때는 틀림없이 맛있는  ​뭔가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식당에 들어가 베트남식

뽂음밥이란 [껌진]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거 나온 껌진을 맛보고는 정말 내 입에 딱맞는 맛이였다  한국에서 흔히 먹어볼수 있는 중화요리집의 뽂음밥도

아니고 베트남 음식이라고 해서 특별히 별난것 같지도 않은데 아주 특별한 맛을 느꼈다


그리고 검시받느라 아침까지 굶고 갔기에 껌진 한그릇만으로는 양이 차지 않아 이번엔 [포보까이]라는 면종류를

시겼다


내가 사는 지방도시 이곳에도 베트남 요리를 해주는 식당이 있어 가끔 가 봤지만 내 입맛에는 별로  맞지않아

거부감까지는 아니지만 [베트남음식= 별로,,,]라는  생각이였는데 이건 완전히 내 생각을 바꾸꿔주는 맛이였다


뭐라고 표현 할수 없는


그리고 식사를하며  다른 사람들이 포장해 가는 빵같은 것을  보고 저 음식은 뭐냐고 물었더니 [반미]라며 바게트에

불맛을 머금은 쇠고기를 넣은 샌드위치라 알려주어 2개를 주문했다

이건 내가 먹을려고 한것이 아니고 아내가 가계를 보다 저녁 9시에 내가 교대를 해주면 그때서야 집에 들어가

저녁을 먹으니 그 시간까지는 항상 배가 고프기에 간식용으로 주고자 주문포장하여 귀가하여 아내에게 갖다주니

아내가 맛을 보더니 이게 도데체 어디서 산거냐? 며 아주 특별한 맛이라며 나보고도 나마지 1개를 먹으라 권하여

먹어 봤는데 빵과 어루려진 쇠고기의 옅은 불맛?. ...  암튼 특이하게 입맛을 당기는 센드위치였다 


그리고 열흘 전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갔었다

가면서 일행과 얘기를 했다

"난 베트남 음식 체질이라 음식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그런데.... ㅠㅠ


가서 하루만에 그놈의 칼칼한 라면이 왜 그리 생가이 나는지......

도무지 음식이 맞지 않았다

베트남 쌀국수로 만든 이것 저것을 시켜 봤지만 삼전동에서 먹어 본 그 칼칼하고 중독성 있는 듯 한 그 맛이 아니다

"아니?  본토에 왔으면 더 맛있어야 하는데 왜 이런 겨?" 하며 라면 스프 하나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만 크져갔다

그러다 바나산 국립공원엘 올라가서 관광을 하다 보니




주변에 온통 먹거리 상점들이 늘려 있는데 [빈미 : 센드위치] 가 있지 않는가

반가움에 하나 주문하여 손에 들고보니 빵속에 달랑 소세지 하나 끼워놓은 것이다 

삼전동에서는 야채에 불맛나는 쇠고기까지 들어 있고 이것 처럼 퍽퍽하지도 않았는데......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 1/3 정도 먹다가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주변을 둘려보다 다른 가계에서 다른  [반미]를 보았다

(반미의 종류가 한가지가 아니고 2~3종류가 있다는걸 이때 알았다)


주저없이 주문하여 한입 베 물어보니 이것도 그맛이 아니였다

그리고 다낭공항에서 귀국 비행기를 기다리며 점심으로 먹은 쌀국수는 그런대로 먹을만 했지만 서울서 먹은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좀 무식한 탓이겠지만 식당이름이 [호이안 박스]라 지만 호이안이 뭔 뜻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서보니 다낭 남쪽으로 30km 가량 떨어지 조그만 항구도시이나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여 199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장된 유명한 지명이 였다


그래서 본토 호이안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호이안을 찿았다



             

                                                        호이안의 한 유적지 






    호이안의 앞 바다로 이어지는 이 강의 좌측엔 유적지와 강변에 길게 온갖 베트남 음식을 맛 볼수 있는 포차같은

                 식당이 있고 강건너 상가들 골목으로는 기념품가계와 음식점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여기서는 한국에서 먹어 본 음식의 진수를 맛 볼수 있겠지 하는 기대를 안고 이것 저것 먹어 봤으나 결국 라면생각만

더 간절히 나게 하고 말았다

                     


그렇게 베트남음식에 대한 기대와 환상은 무참히 깨진채 귀국했다


​그리고 몇일 전 서울에 볼일이 있어 상경하였다가 삼전동의 그 베트남국수와 반미의 맛이 자꾸 떠 올라 용산에서

동서울터미녈로 바로 가지 않고 일부러  삼전동의 그 식당을 찿아갔다







역시..... 

말이 필요없다  입맛에 딱 맞는다

주인에게 베트남현지에서 먹어 본 맛을 얘기하며 뭔가 부족한 듯 했는데 이 식당에 그렇지 않은데 왜 그런가?하고

물어 봤더니 베트남특유의 맛은 살리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맛는 특별한 소스나 재료를 가미하여 개발한 음식이라

소개를 했다

암튼 지금까지 먹어 본 베트남 음식은 물론  다름 음식에 비해 월등히 입맛을 사로 잡는 맛이였다

누구에게든 권할만 했다

그리고 베트남 호텔식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막대같은 음식이 이곳 메뉴판에도 보이기에 (사실 현지에서 먹을만

했든건 이것 하나뿐이였다) 이름은 [짜조] 였는데 이것도 시겨 맛을 보았는데 이것도 현지보다 맛이 월등하였는데

바싹 바싹하면서도 고소하고 짭쪼롭하다? 해야 하나 .... 암튼 특이 한 맛이였다

그렇게 지금까지 베트남음식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놓은 최고의 맛들이였다

가까이 살거나 갈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찿아 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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