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자님의 고무신게시물을 보니 어릴적 있었든 생각이 나네요.
초딩 1~2학년시절 집앞에 큰 저수지가 있었지요.
동네 친구들이랑 항상 저수지나 옆의 큰 공터에서 놀았었는데
그날따라 동네친구들은 모두다 어디로 갔는지 혼자 물가에서 놀고있는데
웃동네에 사는 아우뻘,형뻘되는 꼬마들이 이곳에 와 물장난하며 놀다가 저수지에 있는 오리를 향해 돌을 던지기
시작하여 저도 함께 따라 던지기 시작했지요
한참 신나게 돌을 찿아던졌지만 사실 저수지 주변에 돌들이 뭐 많기나 하나요?
얼떨결에 집어든것이 웃동네 형뻘되는 아이의 벗어놓은 신발을 집어들고 저수지에 던져버렸지요
던지는 순간 아차!! 싶었으나 이미 신발은 저만큼 날아가고...... ㅎ ㅎ
그뒤는 말할것도 없이 그형에게 뽈따구를 얻어 맞았지요.
내 잘못은 둘째치고 한대맞은 사실이 왜 그리 분했든지.....
잘못해 놓고도 왜 분하냐구요?
ㅋ ㅋ
우리집이 잡화상을 하여 (50~60년대 시골의 백화점) 널린게 신발이라 말만하면 더 좋은것도 줄수 있는데
뽈따구 타작이라니......
그형은 한대 쥐어박고 집에가서 부모님께 얼마나 혼났는지는 그시절 생각하면 상상이 가겠지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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